컨테이너선사인 한진해운이 벌크부문의 비중 증가로 이익을 많이 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하반기는 글로벌 경기 둔화 및 유럽노선의 운임 하락 등으로 어닝 모멘텀이 약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31일 한진해운에 대해 "2/4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했고 올해 영업이익이 두 배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등 단기 전망은 양호한 편"이라며 "하지만 주가가 단기 전망보다 내년 이후의 수요 불확실성을 반영하고 있어 추세적인 아웃퍼폼(outperform)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그는 "세계화 영향으로 모든 나라에서 아웃소싱(outsourcing)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신규 컨테이너 물동량 창출효과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며 "하지만 세계 경기 사이클(cycle)이 하강 국면에 있는 만큼 구조적인 수요의 변화 또는 부분적인 호재를 근거로 컨테이너 업황을 밝게 보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한진해운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지만, 목표주가를 5만2000원으로 24.6%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양 애널리스트는 이 같은 목표주가 하향조정의 이유로 "1)중국 올림픽 기간 동안 정부규제로 중국 북부지역의 물동량이 감소할 전망, 2) Bunker-C유 상승으로 하반기 유가 가정을 기존 $580/ton에서 $640/ton으로 상향, 3)유럽노선의 운임하락세를 반영하여 3/4분기 및 4/4분기 컨테이너운임을 각각 12.3%, 10%로 하향조정 등으로, 08년 실적을 약 25% 하향조정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유럽노선의 운임하락으로 하반기 어닝모멘텀은 당초 예상보다 약화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주택경기 회복여하에 따라 한진해운의 컨테이너 부문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분석도 제기됐다.
한병화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가구, 주택관련 내구재 등이 상당부분 컨테이너로 수입되기 때문에 미국 주택경기와 컨테이너 물동량은 높은 상관관계를 가진다"며 "따라서 미국 주택경기가 회복되어야 3/4분기 이후 동사의 컨테이너 부문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진해운은 이번 2/4분기에 매출액 2조 2461억원 (+35.6% yoy), 영업이익 1029억원 (+341.6% yoy), 당기순이익 770억원 (+19.9% yoy)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