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가 급반등하고 국제유가가 125달러 아래선으로 떨어지는 등 대내외적으로 하락압력이 우세했던 하루였다.
(이 기사는 24일 오후 4시 46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2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1007.10원으로 전날보다 6.70원 하락 마감했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상장된 달러선물 8월물은 1008.00원으로 전날보다 7.10원 하락했다.
이날 현물환율은 1010.00원으로 전날과 비교해 3.80원 하락 출발한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면서 소폭의 등락을 이어갔다.
월말이 가까워지자 업체들 네고 물량도 실리면서 환율에는 하락압력으로 작용했다.
최근 환율은 갭 하락후 수급충돌로 인한 정체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양상이 계속되고 있다.
국내증시는 1630선에 근접하면서 급등세를 보였고 외국인은 2000억원 가량의 주식 순매수로 돌아섰다. 34일만에 순매수로 전환한 것.
외국인의 주식순매수도 매매주체들에게는 숏심리를 자극하는 요인으로 작동했다.
간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경질유(WTI)는 전일종가대비 3.98달러 급락한 124.4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해 뉴욕증시는 최근 상승흐름을 타고 있고 이는 국내 증시의 급등에 영향을 주고 있음은 물로 환율에는 지속 하락요인으로 나타나고 있다.
하루동안 은행간 거래량은 69억 5000만 달러를 기록했고 오는 25일 매매기준율(MAR)은 1008.90원으로 집계됐다.
장중고점은 1010.30원까지 찍었고 장중저점은 1007.00원을 기록하면서 변동성이 3.30원에 불과한 타이트한 흐름이 이어졌다.
시장참여자들은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이어지는 가운데 거래량이 줄어드는 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있다.
시중은행 딜러는 "특별한 변수가 없기 때문에 환율이 크게 변동할 이유는 없어보이고 수급에 의해 움직이는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며 "당분간 1010원대 부근에서 오르내릴 가능성이 있고 당국이 적극적인 개입을 한다면 레벨은 좀 더 낮아질 수 있어 보인다"고 전망했다.
시중은행 다른 딜러는 "국내증시가 다시 상승으로 돌아서고 국제유가가 급락하는 등 대내외 여건이 환율 하락에 좀 더 유리해 보인다"며 "그렇지만 여전히 결제수요가 많아 갭하락후 수급이 충돌되는 양상이 나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환율이 크게 움직이기는 힘들고 좁은 박스권 움직임으로 한주를 마감할 가능성이 커보인다"고 예상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34.38포인트(2.16%) 상승한 1626.14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10.42포인트 상승한 546.65. 이날 코스피는 단숨에 1600선을 넘은 1603.52로 시작해 장중 지수를 꾸준히 높였다.
증시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의 모처럼만의 순매수로 시장이 상승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그 원인에 대해서는 의견들이 다소 갈리는 분위기다.
대우증권의 김성주 투자전략팀장은 "오늘 상승을 이끈 외국인 매수세는 미국시장의 안정도 있지만 대차거래에 의한 숏커버일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유가가 변수기는 하지만 과도하게 늘어난 매수차익잔고와 8월 만기가 도래한 부동산PF에 대한 우려 등이 상승세를 억누르는 요소가 될 수 있다"고 경계감을 내비쳤다.
미래에셋증권의 이진우 선임연구원은 "외국인들의 순매수 전환은 그동안 대외악재로 인식된 유가와 미국 금융시장이 안정을 찾았기 때문"이라면서 "한국펀드로의 순유입이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고 IT등의 실적전망이 하향하는 등 악재가 상존하기 때문에 급격한 매수세 지속은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아직은 기술적 반등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며 "IT주에 대한 실적전망악화와 조선ㆍ철강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부딛치면서 시장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