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 회의에서 결론적으론 금리동결 결정을 내렸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정책위원들이 금리인상, 금리동결, 금리인하 의견으로 3분할된 것이 확인됐다.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당분간 사라졌을 것이라고 보던 '금리인상' 카드가 나오자 당혹한 모습이다. 이 소식이 나온 뒤 런던 외환시장의 파운드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23일(현지시간) 영란은행(BOE)가 제출한 이번달 10일 통화정책위원회(MPC) 의사록에 따르면, 총 9명의 통화정책위원들 중 티모시 비즐리(Timothy Besley)가 금리인상을 요구했고, 데이빗 블랜치플라워(David Blanchflower)가 금리인하를 각각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준금리 5.00% 동결 결정은 머빈 킹(Mervin King) 총재와 나머지 6명의 정책위원들의 다수 의견으로 성립됐다.
비즐리 위원은 10년 만에 최대 인플레 압력으로 중앙은행의 신뢰에 손상이 갈 수 있다며 금리인상의 필요성을 역설한 반면, 블랜치플라워 위원은 경제가 조만간 수 분기 동안 급격한 침체로 빠져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BOE가 정책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하면서 정책 의견이 3분할 된 것은 2006년 5월 이후 2년여 만에 처음이다. 올해 인플레이션이 중앙은행 안정 목표치 2%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경제성장률은 1990년대 초반 이래 가장 약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중앙은행의 정책적 대응이 혼란스러워진 것이다.
의사록은 "위원회 모든 멤버들이 이번 정책 결정을 어려워했다"면서, "모든 멤버들이 5월 경제전망에 비해 단기적으로 물가 압력은 더 높아지고 경기 둔화는 더 심화될 수 있다는데 의견이 일치했다"고 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