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은행인 씨티그룹(Citi Group)이 시장의 우려만큼 심각하지 않은 분기 실적을 발표하자 안도감이 확산되면서 달러 매수세가 전개되었지만, 주택 모기지 업체의 앞날이나 금융기관들의 실적을 둘러싼 불안감이 완전히 씻기지 않은 듯 경계감 속에 거래는 한산했다.
장 초반 상승하던 유가도 반락하며 나흘째 하락했고, 다우지수가 사흘째 상승하면서 달러화 매수 심리를 지원했지만 전체적인 시장의 분위기는 침잠했다.
주중 유로/달러가 한때 1.6038달러까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1.58달러 선으로 급후퇴하는 변동성을 겪은 시장참가자들은 포지션을 정리하면서 이날 휴식을 반기는 분위기였다.
이날 달러화지수는 전날 종가와 비교할 때 보합인 72.21을 기록했다.
(단위: 달러, 엔, 스위스프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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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EUR/USD USD/JPY EUR/JPY GBP/USD USD/CHF AUD/U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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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1.5865.... 106.16.... 168.44.... 2.0034.... 1.0187.... 97.22
18일 1.5838.... 106.93.... 169.36.... 1.9978.... 1.0223.... 9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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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FXCM, 종가는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지난주 발생한 정부보증업체(GSEs)인 패니메이와 프레디맥 사태가 금융 위기감을 다시 들쑤신 후 이번주 정부의 진화로 긴박한 상황은 진정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서브프라임 위기가 끝난다 하면 터지는 대형악재로 달러 매수 심리는 여전히 약하다.
이날 씨티는 2/4분기 순실이 주당 54센트, 25억 달러를 기록, 1/4분기 적자와 비교할 때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참고로 작년 같은 시기에 순익은 1.24달러, 총 62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당초 시장전문가들은 주당 손실이 3.67 달러를 예상해 결과는 이를 크게 상회했다. 씨티가 시장의 우려만큼 심각하지 않은 결과를 발표하자 신용우려가 완화되면서 뉴욕 증시는 반등했고 달러화 매수세가 살아났다.
전날 장 마감 후 나온 메릴린치의 실적이 시장의 예상을 크게 하회했지만 시장에 이미 경고 시그널을 자주 보낸 상태여서 시장에 미치는 파장은 제한적이었다.
스테판 말론(Stephen Malyon) 스코티아 캐피털 수석 외환전략가는 "씨티 호실적이 시장 내 위험보유성향을 개선시켜 달러 매수세를 살렸다"며, "이번 씨티 결과는 메릴린치를 제외한 다른 대형 은행들의 실적과 맞물려 달러 매수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트리셰 ECB 총재는 유럽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2/4분기와 3/4분기 유로존 성장률은 성장률은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유럽 경제가 본격적인 회복기에 접어들기 전에 다소 약화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현재 경기 하방 위험은 줄어들고 있다"고 전했다.
애시라프 라이디(Ashraf Laidi) CMC 마켓(CMC Market) 수석 외환전략가 "달러/유로는 1.5950~1.60달러 선에서 저항에 직면했다는 컨센서스가 형성되고 있다"며, "다음주 유로화는 약세로 전망되며 독일 Ifo에서 발표되는 재계신뢰지수가 유로화 향방을 결정하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엔/달러는 106엔 후반선에서 하락 출발해 106엔 중반선으로 떨어지는 듯 했지만 씨티 호재로 반등해 107엔 바로 밑에서 거래를 마쳤다.
엔/유로는 168엔 중반선에서 상승해 169엔 선을 돌파하며 거래를 마친 반면, 달러/유로는 1.58달러 초반선에서 출발 소폭의 오름 내림을 반복하며 1.5862달러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결국 전날 뉴욕 시장 종가에서 소폭 하락한 1.5838달러로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