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전문가들은 "메릴린치의 악화된 실적발표로 미국 신용위기에 대한 불안감을 확산하면서 주가가 장중 하락으로 전환했다"면서 "기관을 포함한 투자심리가 전반적으로 악화되면서 의미있는 반등을 기대하기도 힘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18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15.57포인트(1.02%) 하락한 1509.99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5.28포인트 하락한 522.53.
이날 코스피는 전일보다 상승한 1542.73로 시작해 1542.73을 고점으로 하락, 약세로 마무리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1812억원을 팔아 치우며 30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기관과 개인은 165억원과 1239억원을 순매수하며 추가 하락을 막아냈다.
프로그램은 차익매도 430억원과 비차익매수 352억원이 상계하여 총 78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날 9월물 코스피선물은 외국인이 1475계약 순매도했고 기관과 개인은 575계약과 478계약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기계와 은행만 소폭 상승했다. 특히 미국 철강주 하락여파로 인한 철강금속와 외국인들의 실적악화 우려가 퍼진 조선주가 포함된 운수장비의 하락폭이 특히 컸다.
POSCO와 현대중공업이 각각 4% 이상 하락했는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상당수가 하락했다.
반면 국민은행과 신한지주는 소폭이나마 상승했고 IT주 중에서는 드물게 하이닉스가 2% 이상 상승했다.
민상일 한화증권 책임연구원은 "전일 미국시장이 나쁘지 않았음에서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하락폭을 확대하는 상황이 그리 긍정적이지 않다"면서 "1500선 지지에 대한 공감대는 나름 형성되어 있으나 내부수급이 무너져 큰폭의 반등도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민 책임연구원은 "주도주나 주도세력이 마땅히 보이지 않으면서 적극적인 반등을 모색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기관들도 가격메리트를 느끼면서도 심리적으로 불안해서 먼저 매수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의 흐름에서 반등의 계기가 나온다면 정부의 경기부양대책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서동필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전일 미국시장에서 메릴린치가 장마감 이후 부정적인 실적을 발표하면서 신용위기의 불안감이 확산된 것이 아시아국가들의 주식시장에 먼저 반영된 것"이라며 "당분간 1500선의 저가매수세와 1500선 중반에서의 매도공방이 치열하게 겨루는 장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 투자전략팀장은 "다음중 LG전자의 실적발표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향후 IT주의 방향성을 좌우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