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험 높은 대출자산 발행 급증세
- “관리 못하면 카드사태때처럼 위축”
여신금융회사의 주력 자금조달원인 오토론 ABS(자산유동화증권)가 위축되고 있다.
과거 신용카드 사태때 급속히 위축된 ABS 시장에서 오히려 굳건한 위치를 차지했던 터라 이 같은 변화가 낯설 정도다.
“자동차 총 판매수익이 정체하고 오토리스 등 대체 금융상품이 있어 오토론상품에 대한 수요가 정체되는 양상”인데다 “여전사들의 신용등급이 향상돼 조달비용이 줄어서”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반드시 오토론 ABS에 의지할 필요가 없다는 것.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오토론 ABS발행총액은 지난 2003년 9조1228억원으로 전년(4조5303억원) 대비 두배 가까이 성장하던 것이 2004년 4조9783억원, 2005년 4조6289억원, 2006년 4조502억원, 2007년 3조5345억원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2년~2003년 당시, 오토론은 급성장기를 맞았던 것과 비교하면 날로 위세가 꺾인 것.
당시 신용카드 유동성 위기로 ABS시장이 급속히 냉각된 상황속에서도 오토론은 상대적으로 자산건전성이 양호하다고 인정돼 급성장을 했었다.
이처럼 오토론 ABS가 급속이 위축된 데는 여전사들의 오토론 영업이 위축된 게 가장 큰 이유다.
한신정평가 현승희 S/F평가2실 선임연구원은 “총 자동차 판매수익이 정체하는 산업구조속에서 오토리스 등의 대체 금융상품이 성장하면서 전통적이 오토론 상품에 대한 수요가 정체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전사의 신용등급이 A등급 이상으로 상향되면서 직접금융시장에서의 조달비용이 축소된 것도 오토론에 대한 수요를 떨어뜨렸다.
또 여전사의 신용등급(A~AA)에 해당하는 기준수익률과 AAA로 발행되는 ABS발행수익률간의 스프레드가 몇 년이 축소되면서 ABS발행을 통한 조달비용 절감규모가 줄어들어 ABS발행을 감소케 했다.
오토론 규모는 축소됐지만, 위험이 높은 개인신용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되는 오토론은 늘고 있어 세심한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개인신용대출채권은 자동차 구매에 따른 금융서비스 제공과는 무관하게 채무자의 신용도에 의존해 실행되는 채권.
2000년대 초반 여전사들이 외형 확장을 하면서 신용도가 낮은 개인들에 무분별하게 대출해주고 결국 유동성위기에 빠져 제대로 ABS가 회수되지 못했었다.
하지만 최근 여전사들이 개인신용대출상품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다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오토론 ABS의 유동화한 자산 구성비를 볼 때 개인신용대출은 과거 2003년 9.4%를 고점으로 2004년 1.1%, 2005년 0.3%, 2006년 7.5%, 2007년 0.2%, 2008년3월 1.5%로 상승하는 추세다.
현승희 선임연구원은 “경제상황과 같은 외부요인에 민감한 소비자금융채권의 특성상 유동화자산에 대한 면밀한 실사와 추심, 관리 등 자산관리업무능력이 중요하다”면서 “신용카드사태로 신용카드ABS의 비중이 급격히 축소된 사례를 볼 때, 오토론 ABS의 향후 행보는 유동화자산에 대한 총체적인 관리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