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외은지점을 통한 외화차입 규모는 이론적으로는 최대 200억달러 가량 늘 수 있다.
그렇지만 현실적으로는 100억달러 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14일 기획재정부가 밝혔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현재 외은지점의 자본금 규모는 약 80억달러에 달한다. 이에 따른 본점 차입한도는 약 240억달러 규모가 될 수 있다.
지난 5월말 현재 외은지점의 본점차입금 잔액은 233억달러로 자본금의 3배 수준이 거의 꽉차 있다.
만약 자본금의 6배 규모로 복원될 경우는 본점차입 규모는 480억달러까지 늘어나, 현재보다 240억달러까지 늘어날 수 있다.
그렇지만 각 은행별로 유지하는 국가별 차입한도, 본점외 차입 감소 등에 따라 실제로 증가할 수 있는 차입규모는 100억달러 가량으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지난 5월말 현재 외은지점의 전체 외화차입금은 본점차입 233억달러와, 본점외 차입 515억달러 등 모두 81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런 과정에서 본점차입 규모가 외은지점 자본금의 6배로 늘어날 경우, 조달금리가 비싼 본점외 차입을 상환하고 본점차입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올해 1월부터 본점차입규제가 시작되자 지난 1-5월중 본점 차입은 138억달러가 줄었고, 본점외 차입은 117억달러가 늘어났다.
올해 1월부터 이자비용에 대한 손비인정 규모가 자본금의 3배로 줄면서, 올해 차입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한도인 240억달러에 못미치게 조달했으며, 나머지는 본점외 차입으로 대체됐다.
이에 따라 향후 자본금의 6배로 손비인정한도가 늘어날 경우, 국제금융시장이 다소 악화되더라도 안정적으로 본점차입을 이용하면서 조달비용도 다소 줄고, 본점을 통한 외화조달창구가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럴 경우 조선업체들의 해외수주 등에 따른 선물환 매도를 받아주면서 그에 필요한 외화자금 필요를 좀더 자유롭게 할 수 있어 100억달러 가량은 더 들어올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외국계 은행 딜러는 "정부가 외환 및 외화자금 정책을 완전히 바꾸는 모습"이라면서 "외화자금 분야에 대한 규제가 전체적으로 완화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환율이 오르는 와중에서 정부나 외환당국의 달러 매도개입이 강하게 유지하는 상황에서 외화자금 공급을 다변화하는 것이 다소 어긋나는 게 아닌가 한다"며 "그렇지만 외화자금의 필요성이 그만큼 크다는 점에서 100억달러 규모의 숨통이 트일 수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다른 외국계 은행 딜러는 "정부의 공기업 차입 허용과 외은지점 외화차입 확대 방안으로 스왑포인트나, 통화스왑금리(CRS)가 오름세를 보였다"며 "한은의 스왑시장 개입이나 달러 매도 개입에 한계를 느끼는 상황에서, 외화차입의 원화화 가능성이 시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