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美 모기지 구제 논란: 의회가 일시키고, 주주가 부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김사헌 기자]"똑똑 떨어지던 물이 급류가 된 셈이다."

미국 정부가 자신들이 '보증하는' 양대 모기지업체 구제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월가에서는 이 같은 탄식이 흘러나왔다.

설마했던 사태가 이제 현실화되고 보니 이 위기에 빠진 금융기관의 성격과 또 발생하는 위험부담을 누가 뒤집어 쓸 것인가가 곧바로 쟁점으로 부상했다.

11일(현지시간) 헨리 폴슨(Henry Paulson) 미국 재무장관은 항간의 국유화 검토에 대해 일축하면서 "현재 이들 기업의 형태와 사업을 유지하면서 정부가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지는 관련 소식통을 인용, 폴슨 재무장관이 어떤 식으로 구제하든 회사의 주주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점을 고집하고 있다고 전했다.

참고로 뉴욕타임스(NY Times)지는 전날 기사를 통해 정부가 이들 업체 중 한 곳 혹은 두 곳 모두 정부가 맡아 관리하는 일종의 '국유화'를 단행할 것을 고려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이미 정부가 암묵적으로 보증하는 업체인데 실효성이 있겠느냐는 질문이 제기되고 있다는 점도 곁들여 소개했다.


◆ 누구 책임이며 누가 막음하나

돌이켜보면 지난 3월 미국 정부와 의회가 올해 이들 대형 모기지업체들에게 2000억 달러나 추가로 모기지자산을 수용할 수 있게 할 때 금융시장은 순진하게도 이것이 금융위기 사태를 안정시키는 안정판이 될 것이라고 믿었다. 그러나 그 조치는 오히려 이들 '아메리칸드림'을 유지하는 축을 뒤흔드는 꼴이 됐다.

당시에도 일각에서는 패니매 등이 파산할 것이며, 그러면 결국 미국 납세자들의 돈으로 정부가 구제할 수밖에 없을 것이란 비판이 제기됐지만, 주목받지 못했다.

이런 점에서 보자면, 공공기관도 아니고 완전히 사적인 기업도 아닌 주택저당업체들의 성격이 곧바로 수면 위로 부상한다. 납세자의 돈으로 사적 기업의 주주를 돌보는 것은 강렬한 시민들의 저항에 직면할 수 있고, 나아가 다른 주주들 역시 이런 것을 바라는 '모럴 해저드' 사태가 확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정부가 보증하는 기업(GSEs, government sponsored enterprises)인 패니매(연방전미저당협회(Federal National Mortgage Association)의 통칭), 프레디맥(연방주택대출저당회사(Federal Home Loan Mortgage Corp.)의 통칭)은 미국 아메리칸드림의 역사가 만들어 낸 '반공공 반민간 기업'으로 희귀종이다.

의회가 특허기업으로 만들고 정부가 보증해 이들은 대단히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한다. 의회에서 의무를 부여하길 주택시장에 자금을 끊임없이 흘려넣도록 했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정부가 보증한다고 생각하기에 이들에게 돈을 빌려주는 것은 위험이 없다고 생각해왔다.

금융 위기를 해소하는 과정에서 이 미국의 꿈을 지탱하는 역할 뿐 아니라 의회의 특허를 받아 금융시스템의 핵심부에서 작동하는 준공공기업이 파산하도록 방치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사실상 정부와 의회가 시킨대로 일했는데 무조건 네 책임이라고 도외시할 수도 없다. 일명 '대사불사(too big to fail)'론에 이런 주장이 포함된다.

반대로 정부가 보증하긴 해도 분명 실적 성장과 배당금 지급을 원하는 주주들이 보유한 사적인 기업을 국민들이 피땀 흘려 번 돈으로 낸 세금으로 막음한다는 것 또한 비난에 직면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의회 의원들은 대부분 납세자가 아니라 주주가 위험과 손실을 떠안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파산을 막으면서, 국유화는 아닌 어떤 대책이 나올 것인지는 아직 막연하다.


◆ 당국, 대처 부심.. 이번에도 '창발적인' 대처방안 나올까

아마도 정부가 패니매와 프레디맥의 우선주를 보통주와 비교할 때 훨씬 더 할인된 가격으로 대규모로 매수하는 것과, 연방준비은행의 재할인창구를 열어줘 단기 자금을 공급하는 것 정도의 옵션이 결합될 수는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베어스턴스 구제 때 사용했던 우회 자금 지원 방식도 고려할 수 있다.

당장 월요일 예정된 프레디맥의 30억 달러 규모의 단기채권 발행이 시험대로 다가왔다. 만약 이것이 성공하지 못할 경우 투자자들의 신뢰가 무너지는 위험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 여전히 다수 투자은행들이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기는 하지만, 일각에서는 불확실성 때문에 성공적으로 끝나기 힘들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따라서 정부가 개입하고자 마음 먹었다면 베어스턴스 구제 때처럼 미국 시장이 열리기 전인 아시아 시장 시간 대에 대책이 발표될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이다.

패니매와 프레디맥은 이들이 발생한 채권이 단기자금조달 시장에서 담보로 활용되는 규모가 크기 때문에 곧바로 해당 금융기관에게 급격한 파급효과를 보일 수가 있어 좌시하기 힘들다.

더구나 더이상 모기지를 매입하지 못하고 자신들이 보유한 주택대출 및 관련 증권조차 매각해야 하는 입장에 처한다면, 소비자들의 모기지금리 상환부담이 대폭 증가할 수 있다.

프레디맥 쪽에서는 유입되는 자본을 새롭게 투자하지 말고 유보하자는 의견도 내놓고 있는 중이다. 프레디맥은 7700억 달러 규모의 모기지대출과 관련 증권을 보유하고 있어 여기서 매달 100억 달러 정도의 상환자금이 유입된다. 보통은 이를 새로운 모기지에 재투자하지만, 이를 중단하면 자금조달 필요가 줄어들어 안정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이렇게 모기지 투자를 중단하게 된다면 가뜩이나 취약해진 미국 금융시장 전체가 다시 동요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부담이다.


◆ 월가, 위험에 노출된 자와 위험을 이용한 자

월가는 분명히 이번 사태로 인해 위험에 노출될 것으로 보인다. 팍스핏(Fox-Fitt)의 애널리스트인 데이빗 트론(David Trone)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양대 모기지업체가 보증한 모기지증권을 360억 달러나 보유하고 있으며, 또 이들이 발행한 채권도 150억 달러나 매수했다. JP모간체이스의 경우도 같은 자산을 각각 650억 달러 및 220억 달러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매슈 알브레히트(Matthew Albrecht) S&P의 증권 애널리스트는 월가 투자은행들이 그 동안 상대적으로 강한 분야였던 모기지 인수관련 수수료 수입이 줄어든다는 점도 부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2007년 프레디맥과 패니매가 보증한 모기지채권 및 자체 증권에 대한 수수료 수입은 무려 9억 5200만 달러에 달했다. 올들어서도 이미 5억 5000만 달러나 발생했따.

또다른 이슈는 구제 필요성이 현실화되자 이를 미리 간파하고 독수리처럼 달려든 투자세력들이다.

캐피털리서치앤매니지먼트 산하의 그로스펀드오브아메리카(Growth Fund of America)는 최근 패니매 주식을 5000만 주나 매입했다. 얼라이언스번스틴홀딩스(AllianceBernstein Holdings)와 피델리티인베스트먼트(Fidelity Investment) 역시 대량 주식을 매수했다. 앞서 그로스펀드오브아메리카는 빌밀러의 레그메이슨밸류트러스트(Legg Mason Value Trust) 다름으로 프레디맥의 주식을 2500만 주 이상 보유했다.

이들 업체들은 최근 이들 모기지업체의 주식을 대량 보유하게 된 사연에 대해 굳게 입을 다물었다.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동영 업무보고 논란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청와대 영빈관에서 5일 열린 외교·안보 분야 정부 부처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과 업무보고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다. 이날 정 장관의 발언 중에는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책으로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것이 있는가 하면 사실 관계에 맞지 않은 설명도 있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신중을 기해 달라고 경고했고,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상주의적 희망에 근거한 비현실적 구상'이라는 비판을 내놨다. 그동안 정 장관의 대북 정책 관련 발언이 물의를 빚은 적은 여러 번 있지만 대통령과 유관 부처 장관이 공개적으로 부정적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례적이다. 정 장관의 무리한 대북 접근법과 월권을 제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2026.07.23 ◆통일부 장관 권한 넘어선 주장 정 장관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을 설명하면서 이재명 정부 2년차 핵심 과제로 상호 존중·평화적 갈등 해결·핵 없는 한반도 등 3대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정 장관은 "대결과 혐오의 언어는 멈춰야 한다"면서 주적 용어 대체를 주장했다. 지난 25년간의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구도는 이미 무너졌다고도 했다. 또 "현 시점에서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는 데 힘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 장관은 또 "정전 체제를 평화 체제로 바꾸는 논의에 착수하겠다"면서 "북·미 정상회담 견인과 함께 4자 대화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구상에 대부분 제동을 걸었다. 이 대통령은 "평화공존 정책이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측면이 있다"며 "많이 조심하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한을 다른 이름으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에는 "표현에 꼬투리가 잡혀 정쟁으로 휘몰아 들어가면 원래 하고자 했던 데에서 오히려 나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 신뢰 구축을 위해 9·19 군사합의를 선제적으로 복원해야 한다는 정 장관의 주장에 대해서도 "우리의 선의대로 하는 게 과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플러스냐, 결론적으로 약간의 의문이 들 때도 있다"며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업무보고 사후 브리핑에서 정 장관이 언급한 '4자 회담'에 대해 "이상주의에 근거한 어떤 희망이라 하더라도 그건 아직 조율되지 않은 방법"이라며 "여러분들께서 디스카운트해 주시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다. 정 장관이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을 언급하며 "정부 차원에서 (참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조 장관은 "그것은 외교부의 몫"이라며 "아직 거기까지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고 잘랐다. 정 장관이 이날 소개한 대북 구상과 설명은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특히 주적 표현 대체와 국호 사용, 9·19 군사합의 복원, 4자회담 추진 등은 통일부 장관이 결정할 사안이 아니어서 월권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업무보고를 듣고 난 뒤 "여기 업무보고에 발표했다고 승인난 건 아니다"라고 재차 확인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정 장관의 발언 내용은 대부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거쳐 결정된 사안이 아닌 정 장관의 개인적 생각에 가깝다"며 "안보 관련 부처 장관이 정부의 공식 정책이 아닌 사안을 추진하겠다고 업무보고를 하고 대통령의 면전에서 '국군통수권자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통일 외교 국방 등 외교 안보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8.05 ◆시대착오적 접근, 대북 인식 오류 더욱 문제인 것은 정 장관의 이같은 주장이 현 시점에서 이미 참고가 될 수 없는 과거의 경험 또는 사실과 다른 인식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 장관이 주장하는 구상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북한의 전략과 한반도 및 국제 정세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정 장관이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지 못한다"고 언급한 것은 지금까지의 대북 접근법을 호도하고 있다. 북핵 위기 발발 이후 지금까지 모든 핵 협상에서 한국이나 미국은 북한에 선비핵화를 공식적으로 요구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한·미가 상응하는 대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1994년 북·미 제네바 기본합의는 핵시설 동결과 중유 제공의 교환이었다. 2005년 9.19 공동성명도 북한의 비핵화 조치의 모든 단계에 상응조치를 제공하는 '행동 대 행동' 원칙이 적용됐다. 대북 협상에 관여했던 한 전직 관료는 "모든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한·미가 제공하는 상응조치를 어떻게 정교하게 배열하느냐가 관건이었다"면서 "정 장관의 발언은 지금까지 한·미가 북한에 먼저 핵을 포기해야 대화할 수 있다는 정책을 고수해 현 상황에 이르게 됐다는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장관이 "지난 25년간의 CVID 구도가 무너졌다"고 말한 것도 비핵화의 개념에 대한 이해 부족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북핵 문제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어떤 명칭을 붙이든 핵을 제거한 뒤 이를 검증하고 재발 방지 조치를 하는 것은 비핵화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 기본적 절차"라며 "CVID는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검증도 하지 않고 언제든 되돌릴 수 있도록 합의하자는 말과 같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6년 하반기 업무보고 사후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8.05 gdlee@newspim.com ◆안보 리스크 키우는 통일부 장관 정 장관은 지난해 취임 직후부터 청와대와 외교부를 제치고 통일부가 북한과 관련된 모든 정책을 주도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면서 단독 질주를 거듭해왔다.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주장을 변형한 '평화적 두 국가'를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에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를 무시했다. 외교부가 미국과 북한 문제를 논의하는 것에 대해 "한반도 정책과 남북관계는 주권의 영역이며 동맹국과 협의의 주체는 통일부"라고 주장해 물의를 빚었다. 문재인 정부 시절 한·미 워킹그룹이 남북관계 파탄 원인이었다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폈다. 지난해 업무보고에서는 국제정세를 감안하지 않고 남북대화 재개에만 초점을 맞춘 비현실적 내용으로 논란을 빚었다. 정부 내 조율도 거치지 않고 독자 대북제재인 5·24 조치를 해제하고 9·19 군사합의 비행금지구역 복원을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지난 4월에는 평안북도 구성시에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다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미국은 이 발언을 계기로 한국과 대북정보 공유를 제한했다. 이 조치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이 이처럼 정부의 공식 결정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부 정책인 것처럼 주장하며 좌충우돌하는 배경에 대해 여러가지 해석이 나온다. 북한 문제에서 조기에 성과를 거둬야 한다는 조급증과 자신의 존재감 과시 욕구가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일각에서는 정 장관이 2007년 민주당 대선후보였을 때 이재명 대통령이 캠프에서 비서실 부실장으로 활동한 전력이 있다는 것을 들어 "정 장관이 아직도 이 대통령을 아랫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내놓기도 한다. 한·미 관계와 북한 문제를 오래 다뤘던 전직 관료 출신의 한 전문가는 "정 장관 취임 후 지금까지의 언행은 잘못된 현실 인식에 따른 독단과 앞서 가기, 월권 등으로 점철돼 있다"면서 "통일부 장관이라는 중요한 직책에 있으면서 스스로 안보 리스크를 키우는 역할만 했다"고 비판했다. opento@newspim.com 2026-08-06 06:10
사진
6월 경상수지 최대 흑자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지난 6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품목 수출 호조로 월간 상품수출이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선 영향이다.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6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경상수지는 497억3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전월(386억1000만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1910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흑자를 견인한 것은 상품수지다. 6월 상품수지는 478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를 다시 썼다. 국제수지 기준 상품수출은 1123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4.5% 증가하며 월간 기준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상품수입은 644억8000만달러로 38.6% 늘었다. 통관 기준으로는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96.9% 급증했고 컴퓨터·주변기기(SSD)는 282.7% 증가했다. IT 품목 수출은 160.4% 늘었으며 비IT 품목도 ▲석유제품(47.5%) ▲화공품(18.6%) ▲철강제품(17.9%) ▲승용차(6.1%) 등을 중심으로 18.6% 증가했다. 통관 기준 수입은 ▲원자재(30.5%) ▲자본재(35.3%) ▲소비재(16.4%)가 모두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12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전월(-10억90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여행수지는 외국인 입국자 증가와 유류할증료 인상 등에 따른 출국자 감소로 4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는 전월 흑자에서 4억40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32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월(21억7000만달러)보다 흑자 폭이 확대됐다. 배당소득수지는 배당수입이 늘어난 데다 전월 분기배당에 따른 기저효과로 배당지급이 줄면서 25억6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6월 중 467억1000만달러 증가해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종전 최대였던 올해 3월(369억9000만달러)을 넘어선 것이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80억1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46억3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는 차익실현 매도 등의 영향으로 316억1000만달러 감소하며 전월(-310억5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최대 순매도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는 세계국채지수(WGBI) 자금 유입에도 분기 말 만기도래 영향으로 증가 폭이 줄어든 5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35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eoyn2@newspim.com 2026-08-06 08: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