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는 장중 1만 1000선을 무너뜨렸다가 마감을 앞두고 일시 상승세로 전환하는 등 급격한 변화를 보인 뒤 1% 넘게 하락했다. 다른 지수도 마찬가지 움직임을 나타냈다.
정부 지원 대형 모기지업체인 패니매와 프레디맥의 앞날에 의문부호가 켜지면서 양사 주가는 며칠간 폭락세를 이어가는 듯 했다.
헨리 폴슨 장관이 국유화 등이 아닌 "현 상태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우려가 지속됐으나, 오후들어 일부 매체를 통해 버냉키 연준 의장이 이들 업체 간부들에게 재할인창구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언급한 것이 알려진 것이 일시적인 주가 반등 요인으로 작용했다. 연준은 이 같은 사실을 부인했다.
한편 지정학적 위기감과 주요 산유국 공급 차질 우려 속에 국제유가가 한때 배럴당 147달러 선을 돌파한 것은 계속 부담이 됐다.
미국 달러화는 금융 불안감에다 주가 하락에 따른 위험보유성향 약화에 따라 주요통화 대비 급락세를 보였다. 5월 무역수지가 예상외 감소한 것이나 소비자신뢰지수가 개선된 것에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양대 모기지업체의 정부 지원 전망이 서서히 드러나면서, 금융 불안감이 해소될 수 있다는 점에서 안전도피가 줄어들 것이란 전망과 함께 국가 채무 부담 증가와 공급 확대를 유발할 것이란 우려 속에 재무증권 수익률이 급등했다.
(단위: 포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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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명....... 종 가........ 증감 (변동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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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11,100.54... -128.48 (-1.14%)
나스닥...... 2,239.08... -18.77 (-0.83%)
S&P500..... 1,239.49... -13.90 (-1.11%)
러셀2000...... 674.95... +4.51 (+0.67%)
SOX............ 345.69... -3.49 (-1.00%)
유가(WTI)..... 145.08... +3.43 (+2.4%)
달러화지수..... 71.94... -0.55 (-0.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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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WSJ, StockCharts
(단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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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3개월........ 2년물......... 5년물........ 10년물........ 30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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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1.65(-0.14). 2.40(+0.01). 3.08(+0.00). 3.80(-0.01). 4.41(-0.01)
11일 1.57(-0.08). 2.60(+0.20). 3.28(+0.20). 3.96(+0.16). 4.54(+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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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Bloomberg Market Data,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단위: 달러, 엔, 스위스프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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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EUR/USD USD/JPY EUR/JPY GBP/USD USD/CHF AUD/U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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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1.5784.... 107.06.... 168.99.... 1.9778.... 1.0280.... 96.19
11일 1.5922.... 106.38.... 169.41.... 1.9875.... 1.0163.... 9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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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FXCM, 종가는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이날 다우지수는 장중 1만 10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이 선이 붕괴된 것은 2년 만에 처음. 마감가는 전일대비 128.48포인트, 1.1% 내린 1만 1100.54로 2006년 8월 14일 이후 1년 11개월 만에 최저치였다. 한 주간 1.6% 하락했다.
S&P500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3.89포인트, 1.1% 하락한 1239.50으로 거래를 마감하며 한 주간 1.8% 하락률을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는 18.77포인트, 0.8% 내린 2239.08을 기록하며 주간 0.3% 하락했다.
이날 S&P 하위 10개 업종지수가 모두 하락한 가운데, 금융업종지수가 2.5% 급락하며 전체적인 약세를 주도했다.
장초반 50% 가까이 폭락하던 프레디맥과 패니매의 주가는 각각 3.1% 및 22.4% 하락한 채 거래를 마감했다.
오후들어 로이터통신(Reuters)을 통해 버냉키 연준 의장이 리처드 사이런 프레디맥 최고경영자에게 전화를 걸어 양대 모기지업체들은 재할인 창구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이는 헨리 폴슨 재무장관 등이 이들 업체의 붕괴가 임박한 것도 아니고 당장 국유화 조치는 없을 것이며, 현 상태에서 정부의 지원 대책이 있을 것이라고 발언한 뒤 이어 전달된 것이다.
결과적으로 이런 당국의 태도는 금융시장의 불안을 완전히 잠재우지는 못했다.
한 월가 증권사의 딜러는 "다음주 월요일 이들 정부 지원 모기지업체들은 주가가 다시 50% 폭락할 수 있다. 이들이 보유하거나 보증한 증권들 중 일부는 가치 제로 상태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 딜러는 주말 미국 증시 급락에도 불구하고 아직 투자자들이 완전히 '항복선언'을 한 것은 아니라며, 시장이 바닥을 지나려면 대형 모기지업체를 비롯해 관련주들이 더 추락할 여지가 남았다고 주장했다.
패니매와 프레디맥은 정부가 명백한 보증 서약을 한 곳이 아니지만, 암묵적으로 정부가 배후에 서 있다는 것을 전제로 사업을 영위한다. 더구나 이런 조건에서 막대한 모기지 자산을 보유하거나 보증하고 있어, 이들이 무너질 경우 월가 금융시스템과 경제 전반에 미칠 영향은 막대하다.
특히 이른바 RP시장에서 이들 채권이 담보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물론 정부의 유동성 지원을 받는다면 RP시장은 안정을 찾을 수 있다는 점에서 베어스턴스만큼은 상황이 심각하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어쨌든 모기지관련 사업을 크게 영위하는 리먼브러더스의 주가가 16.6% 폭락했고, 또한 관련 부문에 노출이 큰 와코비아의 주가도 12.1%나 급락했다.
국제유가가 급등한 가운데 시장의 불안정이 지속되면서 국제 금 선물 가격도 2% 가까이 급등한 온스당 960달러 선을 기록하는 등 3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GE의 2/4분기 실적은 5.8% 감소했지만, 2008년 실적 전망을 재확인하면서 투자자들이 안도했다. 소비자금융과 공업부문 사업의 순익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인프라사업의 실적이 강했고, 연일 소비가전 사업부 독립 계획과 일본 소매금융업체 레이크의 신세이은행으로의 매각 소식을 전한 것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져 주가는 0.1% 상승했다.
신형 아이폰 3G 휴대전화 신모델을 출시한 애플의 주가도 하락했다.
이날 월가 투자자들의 공포 지수인 시카고옵션거래소의 변동성지수(VIX)는 전날보다 7.4% 급등한 27.49를 기록, 3월 20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물론 3월 기록한 35.6 고점보다는 높지 않지만, 이미 투자자들의 패닉 혹은 극단적 비관이 묻어났다. 이번주 공식 '약세장'으로 접어든 S&P500지수는 최근 6주간 연속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