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 당국은 대형 모기지업체 양사가 유동성에 문제가 없다고 발언했지만, 최근 패니매와 프레디 맥의 주가는 자금 조달 전망이 제기된 후 연일 급락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10일 뉴욕 증시에서 패니매의 주가는 13.8% 급락한 13.20달러에 마감했고, 프레디 맥의 주가는 22% 급락해 8달러로 곤두박칠 쳤다. 작년 이 시기에 양사의 주가는 각각 63.94달러, 59.48달러 수준이었다.
패니매와 프레디맥이 파산할 경우 베어스턴스 파산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모기지시장 붕괴가 야기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관측하고 있다. 특히 양사의 파장은 베어스턴스 사태보다 훨씬 치명적인 사태를 야기할 것으로 주식시장은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뉴욕타임스지는 만약 이들 업체가 정부의 관리 하에 놓이게 된다면, 그 매입 가격은 매우 작거나 혹은 제로 수준에 불과하게 될 것이며, 이들이 보유하거나 보증한 모기지에서 발생한 손실은 납세자의 부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정부의 관계자에 따르면 부시 행정부가 이들 업체가 보유하거나 보증한 5조 달러 규모의 모기지채무에 대해 정부가 명시적으로 보증할 수 있도록 법제화를 추진하는 것도 검토했지만, 이미 금융시장에서 이들 업체 뒤에 정부가 지원하고 있다는 것을 알기에 그 조치는 효력이 없을 것이란 판단을 내렸다고.
이 논의에 참여한 다른 정부 당국자는 아직 정부의 대처가 임박한 것이 아니라며, 패니매나 프레디맥이 당장 위기에 빠진 것이라고 보지는 않으나 최근들어 정부 당국자들 사이에서 우려가 처진 것은 사실이며 우발적인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일련의 회의와 컨퍼런스가 개최된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최근 주가가 연일 하락해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조달이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버냉키 연준 의장과 폴슨 재무장관이 의회에서 시장의 규율을 위해 금융기관의 파산을 용인할 필요가 있다고 발언해 주목받았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나 언론들은 경제와 금융시장에 미칠 충격을 감안해 '대마불사론'을 내놓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