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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금통위]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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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금융통화위원회 후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 일문일답입니다.


▲시중유동성 풍부한데, 금리 인상 이외에 뾰족한 수단이 있나. 환율 안정 의지가 큰다, 환율만으로 물가를 안정시킬 수 있나


통화정책 방식은 우선 물가안정 목표를 구체적으로 정해 국민들에게 알리고 그 다음에 금융권 간의 거래되는 초단기 자금의 거래 금리를 실제 운용목표로 정하고 그 수준이 정한 수준에서 유지되도록 여러가지 시장 , 주로 공개시장조작 주로 채권매매가 되겠지만 그렇게 운용되고 있다. 우리가 통화정책을 운용할 때는 기본적으로 기준금리의 변경과 그 기준금리를 유지하기 위한 공개시장조작이 한은의 통화정책 수행방식이다.

다만 공개시장조작 또 기준금리 변경 말고는 전혀 없느냐, 그건 아니다. 지난 99년 이후 우리가 실제로 사용했던 수단 중에 뭐 지준율 변경, 총액한도대출 한도 변경 수단도 실제로 사용한 예가 있었다. 다만 한은 통화정책운용의 기본은 기준금리 변경과 그 수준을 위한 공개시장 조작이다.

환율에 관한 기본 생각은 달라진 것은 없다. 항상 반복해 왔지만 환율도 시장에서 결정되는 것이다. 주식시장에서 결정되는 물가를 국채시장에서 형성되는 국채금리를 맘대로 할 수 없는 것처럼 환율도 당국이 그것을 결정할 수는 없다. 단지 우리나라 외환시장의 경우에 가끔은 좀 시장의 쏠림 현상이라고 할까 지나친 기대라 할까 그것 때문에 시장이 과잉반응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한 기대라할까 쏠림, 이런 것들이 너무 한 쪽 방향으로 증폭돼가지고 결과적으로 경제안정을 손상하는 그런 염려가 있을 때는 정책당국이 다소 그걸 경고를 한다던가 그것에 대해서 다소 시정해보려는 노력 정도는 필요하다고 본다. 그렇다고 해서 외환시장의 수급사정이 또는 그 근저에 있는 경제의 기본적인 흐름이 그걸을 외환정책을 다른 방향을 다른 방향으로 끌고가지는 않는다고 보지는 않는다. 환율정책만으로 물가를 안정시킬 수 만은 없다. 환율도 경제의 주요 가격 정책변수이기에 모든 경제변수는 안정되는 것이 자연스럽게 오르고 내리고 해야한다.

환율을 어느 특정수준으로 붙잡아서 물가안정을 꾀하려 한다 그것은 아니다.

▲시각차이. 재정부 순채무국 전락, 위기상황이라고 생각하는 반면 한은은 문제가 안된다고 본다. 주요 양기관이 의견이 맞지 않아 시장 혼란. 한은 생각은.

글쎄. 지금 우리나라의 채무가 늘어나는 것은 어찌보면 경제규모가 커지면서 채권도 채무도 커진다. 외국인들이 주식에 투자를 했던 그런 주식들을 국제금융시장 상황이 나빠지면서 자기 돈을 회수하니깐 전세계적으로 특히 이머징마켓에서 회수하니깐, 주식을 판 만큼 외환을 가져가야 하는데 그걸 보충하는 것은 누가 빌려와서 하거나 외환보유액 푸는 두 가지 방법 밖에 없다.

외채 늘어나는 것은 외채에 안 잡히는 주식 (빠져나가는 것)같은 것이 외채로 잡히는 채권 채무로 잡히는 일이 일어난다.

우리가 경상수지 흑자를 상당기간 유지하다가 원화값 급등하는 바람에 경상수지 적자를 금년에 예상하고 있다. 그런 게 겹쳐서 외채가 늘어나고 이런 상황을 봐서 순채무국으로 넘어갈 수도 있을 것이다. 단지 순채무국으로 넘어간다고 해서 그것이 우리가 국가 신인도가 떨어진다거나 또는 그러한 위기다, 하는 그렇게까지 다룰 상황은 아니다.

순채무국 넘어가느냐 아니냐 그것은 순채무국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최소한 6월말까지 안 넘어갈 것이라고 했지 영영 안 넘어갈 것이라고 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너무 그 부분을 강하게 이야기해 국민들 사이에 불안을 가지지 않을까 해서 이유가 있어 느는 것이어서 한은이 이야기한 것이다.

그것에 대해 정부와 한은이 큰 의견차가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그때 세간의 반응이 지나치다 싶으면 완화하기 위해서 이야기하고 싶은 것일 뿐.

▲정부와 한은 개입으로 환율에 대해 단기적으로 투자 회수를 부추길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데.

최근의 현상으로 일부 이야기가 있는 모양인데, 가령 7월 들어와서 주가 움직임 보면 대체로 이머징 마켓 주가 움직임이 상당히 비슷하다. 뚜렷이 지난 며칠 동안 외환당국의 환율에 대한 태도가 뚜렷한 영향을 줬다고 볼 수는 없다. 논리 차원에서 이런 저런 가능성에 비춰볼 때는 말이 된다. 얼마든지 이런 이야기가 나올 수 있다. 하지만 실제 나타나는 현상을 보면 여러나라의 주가가 우리와 비슷하다. 이것 때문에 크게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지 않나 싶다.

▲내년 경상수지 적자 폭이 얼마나 되는지, 한은 내부 통계에서 내년 성장률 물가, 적자폭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주식시장이 붕괴되고 있고 버블세븐 쪽에서 부동산가격 하락했다고 하는데 자산붕괴에 따른 한국경제 위기에 대해 말해달라.


경상수지는 내년도 전망 발표할 단계는 아니다. 내년에도 적자일 것으로 보고 있다. 규모는 아직 발표할 단계는 아니다. 이렇게 원유가격이 130달러, 140달러 수준이 지속된다면, 약간 내려간다고 하더라도 내년도에도 적자일 가능성이 높다. 두번째로 주식이라던가 부동산 쪽에 자산가격이 급락하는 가능성은 아직까지는 그것이 급락해서 우리나라 경제에 혼란을 가져올 정도는 아니라고 본다. 단지 우리가 통화정책 결정할 때는 제 일의 관심사는 물가안정입니다만 물가안정이 금융시장이라던가 경제 체제 자체가 흔들리는 상황에서는 길게보면 안되는 것이다. 금융안정이 시스템 전체를 훼손될 수 있는 가능성도 고려하고 있다. 단지 우리나라 금융자산시장이 경제전체의 정상적인 운영이 안될 정도는 아니라고 본다.


▲물가. 지난달에 인플레기대심리의 확산이 우려된다고 말했는데 이번에는 인플레기대심리확산돼 임금상승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했는데.../향후 상당기간 높은 물가오름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이야기해달라.

인플레기대심리와 관련해서 지난달과 이번달과 얼마나 많이 달라졌느냐하는 질문에 대해서는, 한단계 발전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크게 강조하고 싶은 생각은없다. 단지 4% 5%하는 물가상승률이 금년 내내 지속되고 있다보니깐 우리가 조사하는 기대인플레이션이라는게 실제로 올라왔다, 기대인플레이션이 올라오는 것을 우리가 뚜렷이 인식하고 있다.

지금 임금에 그게 나타나고 있다고 하는 것은 아니다. 워낙 내수 특히 중소영세기업들이 관련된 분야에 상황이 별로 좋지 않기 때문에 당장에 임금을 크게 올릴 상황은 아니다. 임금을 언급하는 것은 2차효과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임금이 안정되려면 물가는 안정된다. 하지만 단기적으로 그때와 지금을 비교하면 국제원유가격이 2배 정도 됐다. 원유수입대금이 가령 9억배럴이라고 하면 70달러가 오르면 130억달러인데 그것이 2/3정도가 부담하더라도 400억달러가 추가되는 것이 아닌가. 그런 상황에서 경기와 물가 안 좋지 않겠나. 단지 그것을 갔다가 어차피 우리경제가 참가하는 국민들이 다 고통을 받게 돼 있다. 다 그 고통이 짧은 기간에 끝나서 하루빨리 우리가 전에 생각했던 2.5%, 3.5% 내에 그런 식의 안정된 그런 경제 상황으로 돌아가 있어야 한다. 그 돌아가는 것이 가량 당장 금년에는 어려울 것이고 우리는 하반기 발표하는 것에서도 내년에도 그냥 3%로 오는 것은 쉽지 않다고 본다. 4.8% 금년이 내년에 3%로 오기 기대하기힘들다. 하지만 하다못해 그 다음년도에서 3%와야 할 것이 아닌가. 그렇게 돼야 우리경제가 제대로 갈 수 있지 않는가. 나만 손해를 안 보겠다고 경쟁적으로 가격을 올리면 절대 이것은 빠져나올 수 없다. 문제는 그걸 갖다가 물가를 단기간에 정상수준으로 가져가야만 그 후에 그것이 2009년이됐던 그 후가 됐던지 그래야만 안정적인 경제를 가야할 수 있고 그래서 2차 효과를 걱정하는 것이고 그 핵심은 결국 임금이다.

상당기간은 하반기 중에는 5%대인 것이 4%대로 가는 것도 만만치 않다. 내년에 3% 우리 수준인 그 수준으로 갈 것이라는 자신도 없다. 공공요금 중 아직 현실화되지 않은 상승 압력이 있다.지금부터라도 원유가격이 쑥 내려가 주면 좋겠지만 쑥 내려가 준다고 물가가 금방 안정되기도 힘들다.


▲정부의 공공부분 동결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말했는데. 여기에는 공공요금이 동결된 것이 반영된 것인지 하반기에 5.2% 증가라면./정부가 유동성 관리 대책을 보면 기준금리 인상 빠져있고 미시대책인 것 같은데 이런 대책 만으로 유동성이 잡힐 수 있다고 보면

공공요금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전기와 가스인데 동결을 전제로 해서 물가 전망을 한 것으로 안다. 하반기에 전기와 가스 올라가면 하반기보다 더 올라갈 수도 있다. 뭐 그렇게 더 올라간다는 것이 크지는 않겠지만 그런 의미에서 하반기전망도 크게 본 것은 아니다.

정부발표에서 한은 기준금리 이야기 안 한 것은 당연하다. 한은이 결정하는 것이니까. 유동성이 늘어나는 것은 금융중개기관들이 자기 부채를 늘리면 즉 외형을 늘리면 유동성 늘어나는 것이다. 기본적인 것은 중앙은행이 하는 통화정책이다. 그 다음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는 많다. 유동성을 많으냐 적으냐 그것을 결정하는 것은 정책당국이 아니고 금융중개기관이다. 정책당국은 그런 기관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조치를 하는 건데 가장 기본은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이다.

지난 상반기에 그런 말을 했는데, 만일 은행이 이익이 나서 자본 확보하면 외형을 키울 수 있는 그런 것도 다 유동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주택담보대출 너무 늘어나니깐 앞으로 자산부실화될 수 있는 게 아니냐, 그러니 주택가격이 급등할 경우 급락할 것도 대비하는 것도 아니냐면서 심사할 때 담보물 가치도 엄격하게 본다던가 결산할 때 미래 손실 가능성에 대해 대손충당금 쌓는다거나...등 많이 있다.

강조하고 싶은 것은 중요한 정책수단은 통화정책수단이다.

▲시장에 시그널을 줄 수 있는 문구, 유효한가.

금통위원 나름대로는 평소에 나름대로 금통위 의결문이 있지만 조사국, 시장국 등에서 본 실물경제 동향, 금융시장 동향이 나가지 않냐 그것에 어떤 표현을 쓰느냐 금통위 의결문에 어떤 표현을 쓰느냐 의장인 내가 어떤 표현을 쓰느냐로 전달한다. 문구 자체가 전달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은 아니다. 전달 창구는 많다. 그런 것을 종합적으로 한국은행이 여러가지 경로를 다 소통하는 수단으로 생각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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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출구조사 "유권자 65% '인플레 트럼프 탓'"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3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 출구조사에서 유권자의 절대다수가 현재 미국 경제 상황을 비관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고물가와 경제 난국의 책임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NBC, CNN, CBS 등 미국 주요 방송사의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SSRS가 실시해 이날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75%가 "현재 미국 경제 상황이 악화됐다"고 답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있는 윌리엄 C. 가우디 기술 아카데미의 중간선거 투표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특히 유권자의 65%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경제를 더 악화시켰다"고 응답했으며, 62%는 고물가의 책임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있다고 지목했다. 유권자의 44%는 "2년 전 트럼프 대통령 취임 당시보다 가계 재정 상태가 악화됐다"고 답한 반면, 좋아졌다는 응답은 18%에 그쳤다. 이번 출구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38%에 그쳐, 1기 임기 당시 치러진 2018년 중간선거 지지율(45%)보다 7%포인트(P) 하락했다. 유권자 10명 중 4명 이상인 43%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심판표를 던지기 위해 투표소에 나왔다"고 답했다. 이는 상원 승패를 결정지을 4대 핵심 경합주(조지아, 오하이오, 미시간, 텍사스)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가 과반을 넘어서며 공화당 후보들에게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유권자들이 꼽은 가장 중요한 선거 이슈는 경제(39%)였으며, 민주주의 수호(32%)가 뒤를 이었다. 체감 물가 상승률과 관련해서는 ▲유가 및 경유 가격(87%) ▲식료품 가격(88%) ▲공공요금(86%) ▲의료비(85%) 등 삶의 질과 직결된 전 분야에서 80%가 넘는 유권자가 불안감과 생활고를 호소했다. 지난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핵심 유권자층의 이탈 징후도 포착됐다. 히스패닉(라틴계) 유권자 중 민주당 지지층 비율은 2024년 39%에서 올해 43%로 반등했다. 이로써 민주당의 라티노 우위 격차는 2024년 10%P에서 이번에 16%P로 크게 확대되며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흥미롭게도, 유권자들은 양당 모두에 대해 높은 불만을 드러냈다. 민주당에 대한 비호감도는 54%(호감 46%), 공화당에 대한 비호감도는 59%(호감 41%)로 양당 모두 과거 두 차례 중간선거 대비 비호감도가 크게 상승했다. '양당 모두 비호감'이라고 답한 유권자 비율도 2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이슈별 정당 신뢰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경제, 외교 정책, 의료, 공직 부패 등 다수 분야에서 공화당보다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공화당은 이민 문제에서만 유일하게 우위를 점했으며, 인공지능(AI) 정책과 세금 이슈에서는 양당이 팽팽히 맞섰다. wonjc6@newspim.com   2026-11-04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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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제2금융·증권사 등 보안 모두 뚫렸다 은행을 시작으로 증권사와 카드사 뿐 아니라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까지 해킹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난공불락으로 여겨졌던 금융사 보안 체계는 외부 공격과 내부 관리 부실 앞에서 허점을 드러냈고 사고를 사전에 탐지하거나 피해를 신속히 차단하는 대응 역량도 도마 위에 올랐다. 뉴스핌은 총 4편의 기획을 통해 업권별 사고 원인과 보안 실태를 규명하고 인공지능(AI) 기반 보안체계 구축과 망분리 규제 개선 및 실질적인 제도 개선 방안 등을 모색한다. [서울=뉴스핌] 김양섭·김가희 기자 = 국내 금융권이 한 달 넘게 이어진 연쇄 해킹에 업권을 가리지 않고 뚫렸다. 지난달 1일 신한은행의 고객정보 유출 공개 이후 시중은행과 저축은행, 캐피탈사, 새마을금고중앙회로 번진 침해사고는 지난달 말 대신증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생명, 빗썸으로 이어졌고 한양증권에서도 유출이 확인됐다. 금융당국이 지난달 14일 집계한 침해 금융사만 16곳, 유출 정보는 약 10만건이었다. 뚫린 곳은 대부분 핵심 뱅킹망이 아닌 외곽 시스템이었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4일 사고를 세 유형으로 나눴다. 본인확인 없이 대출신청 내역 등을 조회할 수 있던 정보조회 서비스, 기기 접근통제가 빠졌거나 웹 취약점이 있던 프라이빗뱅커(PB)·기업금융 담당자(RM) 등 직원 업무지원 서비스, 이미 알려진 취약점으로 악성코드가 심어져 고객정보가 담긴 로그파일이 빠져나간 홈페이지다. 금융당국이 금융회사 555곳의 자체 보안점검 결과를 공개한 지 2주 만에 증권·보험업권에서 추가 사고가 나오면서 체크리스트 방식 점검의 실효성에도 의문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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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은 직원용 모바일 업무지원 시스템 'RM 에이전트'와 'PB 에이전트'가 뚫렸다. 지난달 2일 고객 119명 유출을 밝혔다가 26일 재조사에서 고객 1631명과 임직원 460명을 추가로 확인해 피해가 2210명으로 늘었다. 하나은행은 영업지원시스템(ODS)에서 고객 89명의 주민등록번호·주소·직장명 등이 유출됐다. 최병호 고려대 휴먼인스파이어드AI연구원 교수는 이번 사고를 개별 회사가 아닌 금융권 전반의 구조적 취약점 문제로 봤다. 그는 "이번 사고는 본사가 아닌 외곽 조직이 털린 것이어서 망분리와는 관계가 없다"며 "외곽 조직은 업무 편리성이나 직원 복지, 매출 때문에 보안 등급을 의도적으로 낮춰온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인간 해커는 목표를 정해 오래 준비했지만 AI 에이전트는 수천 개가 금융권 전체를 실시간으로 훑다가 취약점을 찾으면 바로 공격한다"며 "관행처럼 해오던 부분을 AI 에이전트가 간파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AI 일러스트= 김가희 기자] ◆ 자체점검 '적정' 대신증권도 뚫려…협력사 연계서버서 3만8490명 유출 대신증권은 지난달 17일 투자일임 비대면 계좌개설 연계서버에서 비정상 접근을 포착했다. 고객 3만8490명의 이름·이메일·주소와 암호화된 계좌번호 등 8개 항목이 유출됐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대신증권은 당국의 12개 항목 자체점검에서 미흡사항이 없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뚫린 연계서버는 당시 점검 대상에 들어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같은 날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업무용 웹 시스템에 외부 IP가 비정상 접근해 일부 업무 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고객정보 유출은 없었다고 했다. 한양증권도 지난달 29일 외부 그룹웨어에 대한 비정상 접근으로 고객정보 15건을 포함한 개인정보 31건이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주민등록번호가 포함된 건은 3건이다.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운용업계는 개인 고객 정보를 직접 다루는 일이 적어 그동안 보안 투자 우선순위가 은행·증권·카드보다 낮았던 게 사실"이라며 "중소형사는 자체 보안 인력을 꾸리기 어려워 전산을 외주에 의존하는 곳이 많은데, 외주업체가 뚫리면 같이 피해를 입는 구조적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신증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 사고가 알려진 뒤 점검 수위가 한 단계 더 올라갔다"며 "외부에 노출된 시스템을 전수 파악해 접근통제를 다시 확인하고 점검 범위를 외주·연계 구간까지 넓히고 있다"고 전했다. 빗썸은 사내 모바일 그룹웨어가 뚫려 고객 6444명과 임직원·협력사 직원 715명의 정보가 유출됐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고객 844명분은 암호화되지 않은 채 노출됐고 주민등록번호·신분증 사본 등이 포함됐다. 빗썸은 당국 자체점검 때 최신 보안패치 적용이 미흡하다고 보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보험사 가운데 처음 해킹 유출을 신고한 미래에셋생명은 지난달 25일 이상 징후를 발견했다. 홈페이지와 청약시스템 일부가 침해돼 이름·주민등록번호·계좌번호 등 홈페이지 서비스 관련 정보가 빠져나갔다. 유출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 10년 된 데이터베이스 쓰던 예가람 4만3246명 유출…웰컴·현대캐피탈은 닷새 뒤 인지 예가람저축은행에서는 고객 4만3246명의 정보가 유출됐다. 규모가 공개된 사례 가운데 가장 많고 상반기 말 거래자(16만2731명)의 4분의 1이 넘는다. 이 중 320명은 주민등록번호·계좌번호·거래내역 등 다른 항목까지 빠져나갔다. 해커는 9월 16일 고객정보 서버에 접근했지만 은행은 14일 뒤에야 이를 알아챘다. 국정감사에서는 침해 관련 시스템에 2016년 출시된 구버전 데이터베이스(DB) '레디스(Redis) 3.0.7'이 쓰였고 1년 전 공개된 취약점도 패치되지 않은 상태였다는 지적이 나왔다. 예가람저축은행은 사고 당시 금융보안원 회원사도 아니었다. OK저축은행은 지난달 11일 대출신청 웹페이지, 15일 모바일 수신서비스 홈페이지가 잇따라 뚫려 고객 250명의 연소득·대출금액 등과 268명의 계좌번호·잔액 등이 유출됐다. 웰컴저축은행과 현대캐피탈은 9월 27일 공격을 받고도 닷새 뒤 금융보안원이 공유한 공격 IP로 접속 기록을 살피다 침해를 확인했다. 웰컴저축은행에서는 법인 인터넷뱅킹 아이디·대표자 이름 등 2370건(중복 포함)이 유출됐다. 현대캐피탈은 주택대출 모집인 조회페이지가 공격받아 모집인 146명의 주민등록번호가 노출됐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공제 홈페이지에서도 회원 400여명의 정보가 빠져나갔고, 중앙회는 약 60시간 뒤 금융보안원이 전달한 의심 IP를 분석하고서야 이를 알았다. 김명주 인공지능안전연구소(AISI) 소장은 최 교수와 달리 뚫리지 않은 회사도 있는 만큼 개별 회사의 문제로 봐야 한다고 했다. 그는 "기업마다 부가서비스로 했거나 보안을 등한시했던 부분이 계속 뚫리고 있다"며 "금융권도 보안을 비용으로 보기 때문에 사고가 안 나면 아까운 돈이다 보니 몇 년씩 사고가 없자 늘려야 할 투자를 계속 줄이다가 이번에 터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금융권 정보보호 인력 비중은 수년째 10%를 밑돈다. 금융감독원이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올해 6월 말 7개 업권의 정보기술(IT) 인력 2만7508명 가운데 정보보호 인력은 2654명(9.6%)으로, 은행(8.8%)과 증권(9.5%)은 평균에도 못 미쳤다. ◆ 555곳 중 130곳 '미흡'…패치·인증·관제 기본 항목서 구멍 금융위원회가 지난달 14일 공개한 긴급 자체점검에서 금융회사 555곳 가운데 130곳(23.4%)이 보안패치 미적용, 기술지원이 끝난 노후 시스템 관리 미흡, 24시간 보안관제 미구축, 대외시스템 인증·인가 누락, 다중인증(MFA) 미도입 등 미흡사항을 보고했다. 나머지 425곳은 '적정'으로 보고했다. 신진창 금융위 사무처장은 지난달 14일 "수 차례에 걸쳐 전수점검과 관리 강화를 주문했음에도 금융회사에서 기본적인 부분이 잘 지켜지지 않는 사례가 발견된 것은 매우 뼈아픈 부분"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도 금융권의 이행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사고 전부터 기본 보안 통제 보완과 외부 접점 악용 주의 등을 전파했고, 긴급 체크리스트 점검 때 필수적인 경우를 빼고 외부 접근을 원칙적으로 차단하도록 했지만 가시적인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찬진 금감원장은 전날 임원회의에서 "사고 회사가 유의사항과 자체점검을 제대로 이행했는지 살피고, 종합금융투자사업자·보험사 등 대형 금융회사도 은행권과 같이 CEO 등 경영진 책임까지 엄중하게 물으라"고 지시했다. 대부업·가상자산업·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등 전자금융거래법 미적용사를 포함한 전 금융권의 외부 접점을 전수 점검하고, 형식적 점검에 그친 곳은 엄중 조치하라고도 했다. 오는 5일에는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5대 시중은행장·금융협회장 등과 간담회를 열고 AI 해킹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최 교수는 미국·유럽처럼 외부 공격을 가정해 취약점을 찾는 '레드팀' 점검을 상시화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그동안은 체크리스트로 점검하거나 자기 보고에 의존해 보고할 때는 문제가 없다고 했을 것"이라며 "정부가 보안 품질을 평가하거나 보안 성과를 공시해 주가에 반영되도록 하면 기업이 돈을 쓸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된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보안을 투자로 보는 인식과 CEO가 책임지는 구조를 개선 과제로 꼽았다. 그는 "지금은 CEO가 아니라 개인정보·정보보호 담당자가 책임을 지고, 사고가 나면 그 사람을 잘라버리면 끝"이라며 "갈수록 AI를 쓴 공격이 늘어날 텐데 이전 보안 시스템으로는 막을 수 없는 만큼 은행도 AI 시스템을 갖춰 미리 방어에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금융위원회] ssup825@newspim.com 2026-11-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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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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