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후퇴하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2/4분기 어닝시즌을 앞둔 짙은 경계감이 작동했다.
특히 패니매와 프레디맥 등 정부지원 모기지기관의 대규모 증자가 불가피할 것이란 경고가 나오면서 금융부문의 새로운 위기감이 불거지자 주가는 약세로 전환했다.
7일(현지시간) 미국 다우지수는 지난주 목요일 종가대비 56.58포인트, 0.5% 하락한 1만 1231.96을 기록했다. 지수는 장 초반 111포인트 상승했다가 오후들어 168포인트 하락하는 등 변동장세를 거쳤으며, 4% 하락한 뱅크오브아메리카를 포함해 모든 금융주가 하락했다.
S&P500지수는 10.59포인트, 0.84% 하락한 1252.31을, 나스닥지수는 2.06포인트, 0.09% 내린 2243.32를 각각 기록했다. S&P500지수는 공식 '약세장'이 진입하기 직전 수준까지 하락했다.
모기기시장의 불안과 주가 반락 양상에 따라 '안전도피' 흐름이 형성되자 재무증권 수익률은 일제히 하락했다.
한편 미국 달러화는 유로화 대비로 약세를 기록한 반면 엔화 대비로 강세를 기록했다. 엔/달러도 107엔 후반선에서 106엔 선으로 급반락한 뒤 마감 시점에 107엔을 겨우 회복하는 정도였다.
금융 불안으로 뉴욕 증시가 갑자기 약세로 전환하자 유가 급반락 호재가 무색해졌고, 달러화 매수세가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갑자기 후퇴하면서 부담이 됐다.
(단위: 포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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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명....... 종 가........ 증감 (변동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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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11,231.96... -56.58 (-0.50%)
나스닥...... 2,243.32... -2.06 (-0.09%)
S&P500..... 1,252.31... -10.59 (-0.84%)
러셀2000...... 658.26... -7.52 (-1.13%)
SOX............ 356.84... +2.22 (+0.63%)
유가(WTI)..... 141.37... -3.92 (-2.70%)
달러화지수..... 72.73... +0.01 (+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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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WSJ, StockCharts
(단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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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3개월........ 2년물......... 5년물........ 10년물........ 30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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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일 1.83(+0.01). 2.53(-0.05). 3.28(-0.02). 3.98(+0.02). 4.54(+0.04)
07일 1.82(-0.01). 2.44(-0.09). 3.19(-0.09). 3.90(-0.08). 4.48(-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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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Bloomberg Market Data,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단위: 달러, 엔, 스위스프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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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EUR/USD USD/JPY EUR/JPY GBP/USD USD/CHF AUD/U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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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일 1.5701.... 106.69.... 167.55.... 1.9831.... 1.0262.... 96.00
07일 1.5724.... 107.14.... 168.48.... 1.9759.... 1.0260.... 95.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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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FXCM, 종가는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이날 장 초반 주가 상승세를 이끈 요인은 국제유가 하락. 지난주 대비 4달러 가까이 급락한 배럴당 141달러 선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또 제너럴모터스(GM)가 추가 정리해고 계획을 발표한 것이나 마이크로소프트의 재인수시도 가능성에 야후의 주가가 급등한 것도 호재였다.
그러나 리먼브러더스가 새로운 회계기준을 적용할 경우 부외 증권이 계상되면서 패니매와 프레디맥이 750억 달러나 증자해야 할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놓았다. 각각의 주가가 16% 및 18% 폭락했으며, 여타 금융주로도 우려가 확산됐다.
이들 정부지원 기관이 발행하는 모기지채권 가격은 급락하고 금리가 급등했다. 불과 6주전 1.9%에 불과했던 패니매 보증 주택대출담보채권 금리는 전날 2.33%에서 2.4%로 상승했다.
투자자들이 안전도피처를 찾으면서 미국 재무증권 수익률은 크게 하락했다.
S&P500지수는 금융업종지수가 3.3% 급락하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했으며, 이날 하락세로 지난해 10월 9일 고점 1565.15 대비 19.99% 하락률을 기록하는 등 약세장의 문턱에 섰다.
2/4분기 어닝시즌 개시를 앞두고 투자자들은 추가적인 금융업종의 손실에 직면했다. 톰슨파이낸셜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분기 S&P500 대기업들의 분기순익은 전년동기대비 1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금융기업들의 순익이 67% 급감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주행동주의자 칼 아이칸(Carl Icahn)이 서한을 통해 마이크로소프트가 야후의 이사진을 교체할 수 있다면 다시 인수전에 뛰어들 수 있다는 견해를 밝히자 야후의 주가가 12% 급등했다.
이런 호재에다 2/4분기 기술업체들의 실적이 상대적으로 양호할 것이란 기대감이 겹친 탓인지 나스닥지수는 낙폭이 제한적이었다.
투자자들은 자넷 옐렌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발언에도 귀기울였다. 그녀는 "인플레이션 위험이 명백히 증가했다"며, 연준은 제품과 임금 상승 악순환이 발생하지 않도록 억제할 것이라고 '강경한' 발언을 내놓았다.
온건파로 알려진 그녀의 이 같은 발언은 연준이 연내에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을 실어주는 것으로 평가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