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까지 19일 연속 5조6000억원의 누적 순매도를 보인 외국인은 4일 국내증시에서 2600억원 이상 매물을 던졌다.
외국인이 지난달 19일부터 20일 연속 6조원에 가깝게 융단폭격을 가하는 동안 1800선이었던 국내증시는 1580선까지 무너진 상태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지속된 지난 20일간 국내증시는 단 5일만 상승했으며 반등다운 반등을 보인 날은 지난 18일 1.34% 상승한 것이 고작이었다.
고유가 지속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감과 경기침체에 대한 부담감이 커지며 외국인의 매도세는 누그러질 기미를 보이고 않고 있다. 최근까지 외국인 순매도 양상을 보면 전기전자, 중공업, 은행주까지 순환하며 전방위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유가불안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외국인의 매도세가 앞으로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신한BNP파리바투신운용 조세훈 주식운용본부장은 "유가와 인플레이션 문제가 해결되야 국내증시의 의미있는 반전이 가능할 것"이라며 "불확실성이 쉽게 해결될 수 없는 상황에서 외국인의 매도세는 지속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조 본부장은 이어 "매도규모가 문제지 당분간 지수등락에 상관없이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동부증권 지기호 투자전략팀장도 "거시변수 중에서 유가안정 또는 미국증시 안정 전까지 외국인 매도세가 누그러지기 어렵다"고 관측했다.
한편 외국인이 20일째 6조원 팔아치우고 있음에도 불구 시가총액 대비 외국인의 지분비율은 오히려 줄지 않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외국인의 본격적인 매도세 직전인 지난 5월말 시총대비 외국인의 지분비율은 31.21%였지만 전일 전체 시가총액 8163조원 중 외국인 보유금액은 2531조원으로 31%를 기록했다. 보유 시가총액은 줄었지만 비율은 변함이 없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관련 지기호 팀장은 "외국인이 대규모 순매도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이 보유하는 주식보다 보유하지 않은 주식들이 더 많이 빠졌기 때문"이라며 "일정수준인 30%대가 이어진다면 매도세가 지속될 가능성 또한 높아지는 대목"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