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더멘탈 튼튼한 제일화재 추가하락엔 한계
-메리츠에겐 긍정적 요소…자체성장동력 충분
결국, 메리츠화재가 제일화재 인수를 포기하고 말았다.
이제 관심은 메리츠가 보유한 제일화재 지분 11.4%를 어떻게 처리할 지, 인수전에 당사장였던 메리츠화재와 제일화재의 주가의 향방으로 모아지고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메리츠와 한화 사이에 ‘블록세일’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고, “메리츠 입장에서 손해볼 게 없을 것”이란 전망이 많다.
메리츠화재는 제일화재 지분을 최저 7700원대에서 최대 1만3000원 사이에서 매입했다.
평균단가는 1만500원~1만600원선. 메리츠종금, 한국종합기술, 한일레져 등 우호세력들도 9000원~1만원 선에서 제일화재의 지분을 매입했다.
인수철회 발표가 나온 지난 24일 11.46%나 급락한 1만1200원과 비슷한 수준.
하지만 추가하락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제일화재와 비슷한 규모로 비교대상이 되는 롯데손해보험의 주가(24일 기준)가 1만1950원이고 그린화재보험 1만4300원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규모와 수익에서 뒤지는 한화손해보험도 1만2650원이다.
지난해 7월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기록했을 때도 한화손보와 그린화재의 PBR이 5배까지 올랐을 때도 제일화재의 주가가 1만3000원까지 올랐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제일화재 자체가 년간 300억원대의 순익을 낼 수 있는 구조로 펀더멘탈을 감안하면 1만원에서 1만2000원선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메리츠가 보유하고 있는 제일화재지분을 시장에 쏟아내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만일 시장에 11%가 넘는 물량이 쏟아질 경우 주가하락 등 개인투자자 등 이해관계자들의 소송이 잇따를 수 있는데다, 물량자체가 시장서 소화시킬 수 있는 양을 넘어섰다.
현재 유력한 방식은 ‘블록세일’. 메리츠가 보유한 지분을 한화와 거래를 통해 넘기는 방법이다.
한화측도 제일화재의 주가하락을 바라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정황상 블록세일이 가장 유력하다.
하지만 메리츠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세우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메리츠에겐 긍정적일 것이란 분석도 있다.
장기보험판매가 급성장하며 년가 2배씩 성장하는 등 자체성장동력이 충분하고, 메리츠증권을 통한 2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권 발행도 철회될 가능성이 있어서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자체성장능력이 있는 메리츠화재에겐 긍정적인 요소이고 이젠 한화나 제일화재의 주가는 이미 M&A효과가 반영이 됐기 때문에 펀더멘탈을 평가가 남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