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당국이 개입에 나서지 않는 분위기를 풍기자 환율은 막판 급등세를 보이면서 상승추세가 여전함을 과시했다.
외국인 주식관련 역송금 수요와 함께 역외쪽도 달러 매수세에 가담하고 있어 당국이 환율 상승을 제어하지 않으면 급등세가 펼쳐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들다.
(이 기사는 23일 오후 4시 15분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2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39.00원으로 전날보다 11.00원 상승 마감했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상장된 달러선물 7월물은 1040.70원으로 전날보다 10.20원 상승한채 장을 마쳤다.
이날 현물환율은 1030.50원으로 전날과 비교해 2.50원 상승 출발했고 이후 지속적인 1030원 지지속에 오후들어 역외매수세와 결제수요 등으로 상승폭을 늘려갔다.
이런 와중에 외환당국이 별 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자 오후 막판에 환율은 상승세가 더욱 두드러지면서 1040원선에 바짝 접근하며 장을 마쳤다.
국내증시의 약세속에 외국인은 이날도 4300억원이 넘는 주식매도세를 보이면서 환율 상승에 영향을 끼쳤다.
미국발 금융위기가 다시 불거지면서 아시아 증시에서 외국인투자자들이 전체적으로 발을 빼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대형 금융업체들이 추가 대손상각 및 실적악화 경고를 내놓고 있고 모노라인 등급 하향수정에 따른 부담이 본격화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국내 외환시장도 달러 공금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양상이 이어지고 있어 당분간 환율 상승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하루동안 은행간 거래량은 81억 7550만 달러를 기록했고 오는 24일 매매기준율(MAR)은 1033.40원으로 집계됐다.
시장참여자들은 외환당국의 개입이 없는한 환율은 상승추세가 좀 더 이어질 수 있다는 견해가 우세하다.
시중은행 딜러는 "오늘 전체적으로 본다면 개입경계감으로 인해 수출업체들이 기다리다가 장막판 결제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전반에 달러가 부족한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보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아시아 증시가 좋지 않고 대규모 환매도 일어나고 있다"며 "정부가 얼마나 환율을 잡을 의지가 있는지가 중요한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시중은행 다른 딜러는 "물가 우려를 생각하는 정부 입장이 아무래도 중요하고 이를 통해 환율 움직임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며 "전체 아시아 시장을 보고 있는 역외쪽은 달러 매수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많아 환율 상승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