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불안이 여전한 가운데 국내 채권시장은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순매도하면서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3년만기(8-3호)국채수익률은 5.72%로 전일대비 0.06%포인트 상승, 5년만기(8-1호)국채수익률은 0.05%포인트 상승한 5.79%에 거래를 마쳤다.
국채선물 9월물은 전일대비 18틱 하락한 105.94에 마감됐다.
전반적으로 물가 이외에는 특별한 재료가 없었고 향후 전망 역시 불투명해 시장 참가자들의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어제 이명박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물가 안정을 강조한 데 이어 오늘 강만수 재정부 장관 역시 물가 안정에 힘을 쏟겠다고 발언하면서 시장의 불안은 더욱 커졌다.
1조원 국고채 바이백과 5000억원 규모의 국고채 직매입 등으로 수급 상황은 나쁘지 않지만 물가 불안이 이어진 만큼 시장은 뚜렷한 방향을 찾아가지 못했다.
더욱이 국채선물 시장에서 이번주 들어 순매수 기조를 유지했던 외국인이 1700계약 이상을 순매도하면서 시장의 약세 분위기를 더욱 부추겼다.
다만 증권사는 순매도 행렬을 멈추고 이날 2198계약을 순매수하며 약세를 제한했다.
국채선물 거래량은 이날 5만5848계약으로 전일의 4만2481계약보다는 다소 늘어났지만 여전히 많지 않았고, 현물 역시 호가가 뜸한 모습을 보였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딜러는 "시장이 수급 호재와 그간의 금리 급등에 따른 기술적 금리 반락 이외에는 긍정적인 재료가 없다"면서 "물가로 인한 심리가 워낙 취약해 장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예단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는 "다음주에는 이번주에 증권사의 선물 매도 등 기술적으로 장이 밀렸던 부분을 회복하는 선에서 횡보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