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33.41포인트(1.88%) 하락한 1740.72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3.84포인트 하락한 610.99. 코스피는 1756.36으로 시작해 장중 하락폭을 키웠다.
이날도 외국인은 2594억원을 매도하며 9일째 매도세를 이어갔다. 기관도 657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한 반면 개인만 3005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선물시장에서 외국인들이 5240계약을 순매도하며 총 2484억원의 매물이 쏟아져 나왔다. 이날 프로그램 매수는 차익과 비차익에서 각각 1754억원과 73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와 금융업 의료정밀 등의 하락폭이 컸고 종이목재 업종은 소폭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전일 미국 금융위기가 다시 부각되면서 글로벌 경제의 회복가능성이 낮게 평가됨에 따라 관련업종의 하락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
종목별로는 IT주의 대표주자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4.12%와 5.49% 하락했다. 이 밖에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20위권 이내에서 상승한 종목은 신세계와 SK에너지뿐이었다.
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에서 해외악재만 계속 돌출되는 상황이라 당분간 지지부진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또한 국내 기업의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하향 조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다소 보수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다만 1700선을 하회할 경우 IT주 등 실적모멘텀이 살아있는 주식들에 대한 저가매수전략은 유효하다고 언급했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을 비롯한 각종 악재들이 어느 것도 제대로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전일 미국 금융위기가 다시 불거지면서 급락했다"며 "일단 1700선을 지지할 것으로 보이나 그 아래로 하회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그동안 2/4분기 국내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으나 이는 지나치게 낙관적인 주장이었다"며 "정부의 환율방어기조가 당분간 유지되겠지만 그래도 IT를 비롯한 수출주가 다른 업종보다는 더 낫다"고 덧붙였다.
최성락 SK증권 연구원은 "기술적 지표상으로는 바닥권이지만 이달 들어 여러 상황들이 부정적으로 진행되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됐다"며 "미국 시장의 하락과 장중 중국 증시의 급락에 따른 경계심리가 동시에 작용하며 주가가 빠졌다"고 진단했다.
최 연구원은 "국내 기업에 대한 실적은 그리 나쁘지 않지만 실적에 대한 기대심리가 문제"라며 "현재의 가격대에서는 실적에 대한 기대심리에 대해 중립적"이라고 관측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