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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마음 급했다. 새출발할 것"

기사입력 : 2008년06월20일 08:38

최종수정 : 2008년06월20일 08:38

-특별기자회견 "30개월 이상 소 절대 불가
-"대운하 국민 반대하면 추진 안하겠다."
-"교육제도개선 공기업 선진화 계속 추진"

대통령은 먼저 "그간 실수했다"면서 그 원인에 대해 “마음이 급했다”고 했다.

그는 “역대 정권의 경험에 비춰볼 때 취임 1년내에 변화와 개혁을 이뤄내지 못하면 성공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더욱이 세계경제여건이 급속히 악화되고 있고 국제금융위기에 겹쳐 유가와 원자재 값마저 치솟아 한미 FTA 비준을 서두러야 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계속 거부하면 한미 FTA가 연내에 처리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았다”며 “싫든 좋든 쇠고기 협상은 피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4대강국에 둘러싸인 세계유일의 분단국이라는 것도 미국과의 관계회복을 더 늦출수 없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식탁 안전에 대한 국민의 요구를 꼼꼼히 헤아리지 못했다.

자신보다도 자녀의 건강을 더 걱정하는 어머니의 마음을 세심히 살피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아무리 시급히 해결해야 할 국가적 현안이라 하더라도, 국민들이 결과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또 국민들이 무엇을 바라는지, 잘 챙겨봤어야 했다. 저와 정부는 이 점에 대해 뼈저린 반성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쇠고기문제와 관련 그는 “국민들이 원하지 않는 한 30개월령 이상의 미국산 쇠고기가 우리 식탁에 오르는 일이 결코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부시 대통령에게 우리의 요구사항을 구체적으로 밝혔다고 했다.

또 미국 정부의 확고한 보장을 받아내고 미국도 동맹국인 한국민의 뜻을 존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쇠고기 관련 재협상과 관련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여당내에서도 “통상마찰이나 국익에 손해가 있더라도 당장 이 사태를 진정시켜야 한다고 했다”며 “대통령으로서 국익을 지키고 미래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어 엄청난 후유증이 있을 것을 뻔히 알면서 그렇게 할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든 예는 2000년 마늘 파동. 당시 중국산 마늘이 대거 들어오면서 국산 마늘 값이 폭락하자 정부는 여론무마용으로 긴급관세를 부과했고, 그러자 중국은 한국 휴대폰 수입을 중단시켰다. 결국 이 문제는 한국이 일방적으로 양보하는 것으로 끝이 났다.

이 대통령은 “우리경제의 통상 의존도는 70%가 넘는다. 통상대국 일본이 20%대 라는 점을 감안하면 대단히 높다”면서 “우리가 국제사회에서 신뢰마저 잃으면 미래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건강권을 지키면서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 방법으로 정부는 추가 협상을 선택한 것”이라고 했다.

청와대 개편과 대운화 등 주요공약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 비서진은 대폭 개편하고 내각도 개편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운하 사업도 국민이 반대한다면 추진하지 않겠다”고 했다.

경제와 관련해서는 “반드시 경제를 살리겠다”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물가를 안정시키고 서민의 민생을 살피는 일을 국정 최우선으로 하겠다”며 “공기업 선진화, 규제 개혁, 교육제도 개선 등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 꼭 해야 할 일들은 철저히 준비해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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