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안팎에서는 삼성전자가 성장동력 확보의 일환으로 삼성 계열사에서 미래성장사업으로 선점했던 핵심사업을 끌어모으고 있다는 시각이 고개를 들고 있다.
18일 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삼성테크윈의 디지털카메라사업을 인수할 것이라는 시나리오가 전해지고 있다.
이러한 근거로 지난해 8월 삼성테크윈은 디지털카메라 부문의 마케팅과 개발을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으로 통합하고 박종우 삼성전자 사장(디지털미디어총괄)이 삼성테크윈 카메라사업부장(신설)을 겸직케 했다.
또 삼성테크윈의 해외 유통망을 삼성전자와 유통망과 통합, 해외판매법인 5개가 55개로 확대시키고 유통거점도 60여개에서 150개 이상으로 늘린 점이다.
양사의 이같은 행보가 삼성전자가 삼성테크윈의 디카사업부문 인수를 위한 사전작업의 성격이 짙다는 해석이다. 결국 삼성테크윈 입장에서는 주력사업인 디카사업을 삼성전자에 밀어주는 모양새가 되는 셈이다.
이와함께 삼성SDI가 성장동력으로 적극 추진중인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사업에서 삼성전자와 손잡고 조인트벤처(JV)설립을 추진하는 방안이다.
현재 내부적으로 지분구성을 논의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일단 삼성SDI와 삼성전자가 각각 신설 AMOLED법인의 지분구성을 50대 50으로 하되 삼성SDI가 경영권을 취하는 방식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이다. 이를 통해 삼성SDI가 신설 AMOLED법인을 자회사로 편입하는 것.
그렇지만 이 또한 삼성SDI 주주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금까지 삼성SDI가 심혈을 기울인 미래성장사업을 삼성전자가 '손 안 대고 코 푸는 격'으로 가져가는 것이라는 비난이 일 가능성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또한 신설법인을 설립한 뒤 삼성SDI의 자회사로 편입시켜도 실질적으로 삼성전자가 지배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삼성SDI와 삼성전자가 논의중인 것으로 전해진 AMOLED법인 추진은 임시주총을 통해 처리해야 사안"이라며 "만약 AMOLED신설법인 추진이 이뤄진다면 삼성SDI 주주들이 반대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부결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