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지난 3월 31일 파리에 첫 취항한 이후 파리 노선 점유율 변화에 대해 두 항공사가 팽팽히 맞서고 있는 것.
아시아나항공이 취항 두 달을 넘긴 현재 "대체로 선전하고 있다"는 입장인 반면, 대한항공은 "(아시아나의) 주 3회 스케줄로는 경쟁력이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17일 두 항공사가 공개한 지난 4~5월 인천~파리 노선 탑승률 및 6~8월 예약률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의 지난 4월, 5월 탑승률은 각각 55%, 60%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대한항공의 탑승률은 각각 77%, 78%.
6~8월 예약률의 경우, 아시아나항공이 75~80% 수준인데 반해 대한항공은 90~95% 수준이었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아시아나항공측은 "파리 노선이 경쟁체제로 전환되면서 항공권 가격 및 서비스가 단수 취항시보다 향상됐다"고 주장했다.
또 아시아나항공은 "현재 파리의 한국인들은 복수 취항을 점차 실감하고 있는 분위기며, 특히 아시아나의 인천~파리 노선을 이용해 본 고객들은 기재(기종과 장비) 및 차별화된 서비스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은 "아시아나의 취항전에도 에어프랑스와 대한항공간 양사 경쟁 체제였고, 파리 노선의 성격상 패키지 관광보다는 상용 및 인센티브 강세 노선이다보니 아시아나의 주 3회 스케줄로는 경쟁력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대한항공은 "이는 현재 탑승률 차이에도 잘 나타나고 있다"며 "가격은 항상 낮게 책정하는 것이 아시아나항공의 가격정책이고, 또한 대한항공 기재도 744B의 최신 기종"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두 항공사간 파리 노선을 둘러싼 경쟁은 예고돼 왔고,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란 게 항공업계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파리 노선은 지난 1975년 대한항공이 첫 취항한 후 그 동안 에어프랑스와 독점 운항을 해왔지만 지난해 1월 한국과 프랑스의 항공회담으로 아시아나항공의 취항이 가능해졌고,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3월 31일 파리에 첫 취항함으로써 '숙원'을 해결한 바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파리 노선의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신규 취항시 탑승 고객 전원에게 경품을 제공하고, 무료 항공권 이벤트를 실시하는 등 파리 노선 띄우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대한항공은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 한국어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 것을 집중 강조 하는 등 기존 파리 노선 사수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