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는 미국 달러화 약세와 북해 유전 일시 폐쇄 소식에 장초반 140달러에 접근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지만, 사우디 증산 소식에다 고점 부담을 이기지 못한 차익실현 매물오 인해 결국 소폭 약세로 반전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 7월물은 전주말 종가대비 25센트, 0.19% 떨어진 배럴당 134.61달러를 기록하며 거래를 마쳤다. 7월물은 이번 주에 만기가 도래한다.
WTI 7월물은 138.69달러에서 거래를 시작, 장중 139.89달러를 까지 치솟이며 장중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한편 런던 ICE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주말 종가대비 40센트 하락한 배럴당 134.1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주말 G8 선진국 회담에서 각국 재무장관들은 유가 상승이 세계경제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며 산유국의 증산을 촉구했다. 또 사우디 압둘라 국왕은 치솟고 있는 국제유가가 '비정상적으로 높은 상태(abnormally high)'라며 추가 증산을 시사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당초 내달 50만 배럴 추가 증산으로 일일 1000만 배럴 생산 전망에 화색을 보이다가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이번달 30만 배럴 증산에 이은 다음달 20만 배럴 추가 증산 전망을 제출한 뒤 실망감을 드러냈다.
더구나 사우디의 증산은 뉴욕 원유와 같은 '스윗 크루드(Sweet Crude)' 경질유가 아닌 유황이 많이 포함된 사우어 크루드(Sour Crude) 중질유라는 점에서 시장의 수급 우려에 별 도움이 될까하는 지적도 제기됐다.
전문가들은 시장이 일단 관망 자세를 견지하고 실제 사우디 증산이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지켜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