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지난 12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코멘트는 중립적으로 했다.
이성태 한은총재가 기자회견에서 시장에 던진 화두는 ‘불확실성’이었다.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국제원유값이 어떻게 움직일지 모르는 상황에서 물가와 경기를 예상하기 쉽지 않고 따라서 통화정책운용도 어렵기 때문에 불확실요인을 더욱 주시하면서 통화정책 스탠스를 정하겠다는게 이 총재 발언의 골자였던 것 같다.
이 총재의 이같은 발언으로 금통위날 채권금리는 장중에 급등락을 거듭했으나 결국 전일과 보합선에서 끝났다.
금통위날 보여준 금리의 상단과 하단이 단기적으로나 기술적으로 금리의 상단과 하단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한다.
이번주 채권금리는 많이 올라온 수준에서 새로운 레인지를 탐색하는 흐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사는 16일 오전 9시6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 이번주 3년국고채 금리 5.66-5.82%.. 새로운 박스권 탐색 예상
뉴스핌이 채권전문가 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주 금리전망 설문조사 결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 평균 예상범위는 5.66-5.82%,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 예상범위는 5.76-5.92%로 나타났다.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 예상범위는 지난주말 종가(5.74%)와 비교할 때 위와 아래로 각각 0.08%포인트 열어놓은 것이다.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 예상범위는 지난주말 종가인 5.85%에 비해 아래로 0.09%포인트, 위로 0.07%포인트 열어놓았다.
이같은 설문조사결과는 이번주 채권금리가 기본적으로 지난주말 종가를 기준으로 위아래 10bp 범위에서 박스권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는 시장참가자들이 많음을 보여주고 있다.
인플레 우려와 세계각국의 통화긴축 가능성으로 약세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는 견해와 국채선물 만기도래에 따른 저평가 축소와 장기채에 대한 수요회복 조짐 등을 볼 때 제한적이지만 기술적 금리반락이 있을 것이란 견해가 엇갈렸다.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에 비해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을 아래로 좀더 열어놓은 것은 수익률곡선이 지난주보다는 좀더 플랫해질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 채권시장 전강후약 예상.. 인플레 우려vs기술적 매수
이번주 채권시장에는 큰 변수가 없다. 금통위도 지난주에 끝났고 특별한 경제지표 발표도 없다.
인플레 우려나 통화정책 요인이 이미 시장금리에 많이 반영돼 있기 때문에 금리가 크게 움직일 가능성은 낮다.
금리가 가파르게 오른 후 숨을 고르면서 새로운 박스권을 탐색할 가능성이 높다.
이런 가운데 채권시장은 주초반에는 다소 강했다가 중반이후 다소 약해져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전강후약 예상이 눈길을 끈다.
초반에 강해지는 이유는 화요일 국채선물 6월물 마지막 거래를 앞두고 아직도 국채선물 저평이 있기 때문에 저평을 겨냥한 매수가 들어올 수 있다는 것이다. 만기가 다 온 상황에서 매도플레이를 하는 것도 무모하다.
월요일 10년만기 국고채입찰이 있기는 하지만 최근 장기물에 대한 매수가 상대적으로 견조한 점을 감안하면 큰 무리없이 소화될 것이라는 견해가 만만찮게 나온다.
그러나 주중반이후로 가면 국채선물 9월물에 대한 선제적 매도플레이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글로벌 인플레와 통화긴축 우려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데 이런 양상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국제유가가 안정돼야 하는 데 언제 안정될지 모르는 불확실성이 금융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채권시장의 심리가 약하고 체력도 바닥으로 떨어져 있다. 돈이 있어도 채권을 사려는 적극적인 의사가 없다. 매수보다는 매도가 편하다는 심리가 강하기 때문에 금리반락시 매도기회로 삼으려는 움직임이 많을 수 있다.
이번주에도 국제유가 움직임을 계속 주시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 수익률곡선 평탄화, 스왑에서 현물로 확산?
스왑시장에서는 수익률곡선이 평탄한데 현물시장의 수익률곡선은 상대적으로 가파른 편이다.
시장의 또다른 심은 스왑시장의 수익률곡선 플랫현상이 현물시장으로도 확산될 수 있느냐에 쏠려 있다. .
스왑시장의 수익률곡선이 플랫해진 이유는 전세계적으로 단기금리가 많이 올라와 수익률곡선이 평탄해지고 있는 점을 반영하고 있다.
실제로 외국인은 단기물을 팔고 장기물을 매수하는 매매패턴을 수주일전부터 보이고 있다고 한다.
여기에다가 구조화채권 쪽에서 장기구간을 매수해야하는 Callable bond가 최근 많이 발행된 것도 스왑커브가 플랫해지는 데 한몫을 했다.
절대금리가 많이 올라왔고 스왑시장에서의 장기물 수요가 생길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현물시장에서도 지금보다 수익률곡선이 평평해질 가능성은 열려있다.
최근 단기물이 잘 소화되지 않는 터라 장기물 매수가 좀 유입되면 수익률곡선이 다소 평탄해질 수 있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