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3일 "경기가 나빠질 때 늘어난 유동성이 어떤 위험을 줄 수 있는지를 점검하고 따져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부위원장은 이날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은행 리스크관리담당 부행장들과의 간담회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 부위원장은 "은행 경영성과와 안정성에서는 문제없다"면서도 "다만 최근 경기가 안좋고 유가가 생각지 않게 급등하고 있어 하반기엔 내수가 침체되지 않겠냐는 이야기들이 나온다"고 운을 뗐다.
이런 상황에서 은행들은 이미 작년에 계획했던 것들을 달성하고 있는 데 대해 "경기가 침체 될 때의 유동성 증가는 경기하강을 막는다는 긍정적 측면도 있지만 경기가 본격적으로 나빠질 때 늘어난 유동성이 어떤 위험을 줄 것인지는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늘어난 유동성에 대해 옥석을 가리고, 또 적절히 유동성이 공급되고 있는지 이 자리를 빌어 살펴봐야 한다"고 덧붙엿다.
그는 또 일각에서 이번 회의가 최근 임태희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의 발언과 관련이 있는게 아니냐는 시각에 대해 "이번 자리는 이미 한달전부터 준비했던 것"이라며 "오해없길 바란다"고 답했다.
"정부가 과감하게 규제를 풀어주고 있는데 규제완화의 근간은 금융산업의 안정이 전제돼야 한다"며 "규제완화에 발맞춰 그에 맞는 리스크가관리가 이뤄지는지 점검하고 또 중요성을 공감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 10년간 리스크관리 시스템을 갖추는데 노력해왔고 많은 진전이 있었지만 한편으론 규제에 대한 숫자 맞추는데 치중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이제는 규제맞추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경영전략의 한 파트로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 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