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내내 보합권 공방을 치열하게 벌이다가 별다른 개입이 나오지 않는 분위기가 되자 막판 역외매수세가 우위를 보이면서 결국 1030원선을 넘어섰다.
국내 증시 하락세 속에 외국인이 하루동안 주식을 코스피에서만 1조원 가까이 팔아치우면서 지속적인 환율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연이은 외환당국의 물가 우려 발언이 나오고 있지만 실제로 매도 개입이 나오지 않으면서 역외 매수 흐름을 제압하지는 못했다.
(이 기사는 12일 오후 4시 40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1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34.00원으로 전날보다 4.00원 상승 마감했다.
이날 현물환율은 1025.00원으로 출발했고 이후 지속적인 보합권 공방을 벌이다 아래쪽에서의 꾸준한 달러 매수세가 레벨을 상승시키면서 결국 상승 우위장세를 이어갔다.
꾸준한 결제수요와 함께 막판에는 역외 매수가 이어졌다는 관측이 많고 달러 매도세에 가담하면서 숏플레이를 지속한 일부 은행이 있었지만 역부족이었다는 평가다.
하루동안 은행간 거래량은 78억 3000만 달러를 기록했고 오는 13일 매매기준율(MAR)은 1029.90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증시가 하락폭을 다소 키웠고 최근 외국인 주식 매도세가 대량으로 쏟아지면서 환율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아시아증시 전반이 급락한 가운데 코스피지수는 1739포인트로 전날보다 42포인트 하락했고, 외국인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을 합쳐 1조원이 넘는 규모를 팔아치웠다.
기획재정부 강만수 장관은 이날 ‘경제장관회의’ 모두 발언에서 고유가에 따른 물가안정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한국은행 또한 기준금리를 5.00%로 동결하면서 물가 우려 발언을 내놓았지만, 시장은 달러 매수 요인이 우위에 섰다.
시장참여자들은 당국의 개입경계감이 지속적으로 나왔지만 수급상 달러 매수요인이 조금 더 앞섰다고 전했다. 당분간 상승추세가 완전히 꺾이지는 않되 급격한 상승은 제한되면서 당국 눈치를 보는 장세가 이어지는 형국이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시중은행 딜러는 “막판 역외에서 달러 매수에 가담했고 외국인 주식 매도세가 환율을 끌어올리는 데 일조했다”며 “일단은 하루동안 당국의 매도 개입이 포착되지는 않았지만 환율 급등시 언제든 개입이 단행될 수 있기에 조심스런 매매를 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시중은행 다른 딜러는 “일부 은행에서 당국의 개입과 비슷한 패턴의 지속적인 달러 매도세를 보이긴 했으나 실제 개입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1030원선이 지지가 될지 아닐지가 향후 장세에 중요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