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및 에너지 물가 급등으로 인한 물가 우려도 있지만, 이 때문에 소비자들이 더욱 위축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중이다.
이 같은 경기와 물가 양자에 대한 균형을 이룬 베이지북 보고서는 이번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동결하는 근거로 활용될 전망이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제출한 6월 '베이지북(Beige Book)'에 따르면, 지난 4월 중순 이후부터 5월까지 "미국 12개 지구 전반의 경제 여건은 여전히 취약"했다.
12개 지구 중 3개 지구가 경제활동이 둔화, 약화 혹은 낮아졌다고 밝히고, 다른 4개 지구는 경제활동이 느려지고 부진하거나 완만했다고 보고했다. 나머지 5개 지역, 즉 필라델피아, 클리브랜드, 애틀랜타, 세인트루이스 그리고 샌프란시스코 등은 최근 경기가 안정되거나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 번 보고서 제출 이후 에너지 및 식품 가격이 상승해 가처분소득이 줄어들자 소비지출이 더 둔화됐다"고 평가했다. 유가 급등은 국내 여행도 감소하게 만들었다는 평가다.
한편 "투입비용 상승세가 확산되었으며, 일부 지구의 제조업체는 원가 부담을 소비자들에게 전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소매업체들은 식품 및 에너지 물가 상승에 따라 지역별로 편차를 드러냈다는 지적을 보면, 이러한 물가 압력을 소매업체들이 상당 부분 흡수한 것으로 판단된다.
고용시장 상황에 대해서는 "여전히 채용활동이 불규칙적이고", 또한 "대부분의 지구에서 임금 상승 압력은 완만하거니 제한적이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이번 보고서의 지역별 상황을 보면 지난 4월 중순 보고서보다는 경기가 더욱 약화되고 있다는 지역이 다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는 이번주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최근 한달 사이 경기가 크게 악화될 것이란 우려는 줄어들었다"고 언급한 배경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베이지북에서는 농업부문의 여건이 "기후가 이상적이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대다수 지역에서 개선됐다"고 표현해 기대감을 남겼다. 다수 지역에서 에너지 부문이 여전히 강한 수준을 기록했다고 한다. 특히 댈러스의 경우 광업 활동이 20년래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는 전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