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리먼브러더스의 대폭 적자 경고가 나오면서 스위스 대형은행인 UBS도 최근 몇주 사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는 모기지담보 증권 보유 자산에 대한 추가 대손상각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는 중이라고 전했다.
피터 손(Peter Thorne) 런던 소형증권사 헬비아(Helvea)의 대표는 "리먼의 실적 경고는 UBS 역시 추가 대손상각을 단행할 것이란 명백한 신호"라며, "영국 모기지시장에서는 AAA 최고등급 증권 가치도 손상을 입었다"고 우려했다.
이 같은 우려는 UBS가 막 160억 스위스프랑에 가까운 대규모 할인발행 증자를 마치고 있는 시점에 제기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UBS는 이번 주말 증자 결과를 발표할 예정인데, 이제까지는 성공적으로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UBS의 일부 임원과 이사들은 신주를 구입하기 위해 기존 주식을 매도해 사실상 지분이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애널리스트들은 UBS가 2/4분기에 서브프라임 및 여타 주택담보 증권 등의 가치 하락으로 인해 적자를 기록했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기 시작했다.
이 은행은 150억 달러 규모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증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알트에이(Alt-A)' 증권 역시 170억 달러나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에 미국 블랙락(BlackRock)에 150억 달러 규모의 증권을 할인 매각한 뒤의 일이다.
주초 UBS의 주가는 이런 우려가 제기되면서 3.2%나 급락한 23.82프랑을 기록했는데, 아직은 주식 할인발행가인 21프랑은 웃돌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