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코스피지수는 44.41포인트 하락한 1787.90포인트로 출발, 결국 전일대비 23.35포인트(1.27%) 하락한 1808.96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7.09포인트 하락한 637.00.
이날 증시는 오전 9시 10분 한때 1785.16까지 하락했지만 이후 낙폭을 줄이면서 180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총 1708억원의 매물을 쏟아내며 시장을 억눌렀다. 프로그램 매물도 1337억원의 매도를 보였다.
반면 1800선 아래에서 개인과 기관을 중심으로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줄였다. 기관은 프로그램 매물에도 불구하고 27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고 개인도 108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종이 금리인하와 건설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으로 큰 폭의 상승을 보였고, 철강과 제약업종도 선전했다.
종목별로는 로이타통신이 GM사의 하이브리드카에 2차전지를 납품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3.50% 상승한 LG화학과 건설주의 대표주자로 2.45% 상승한 현대건설이 특징적이었다. 건설주는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다.
이 밖에 원전발전의 수혜주인 두산중공업, D램 고정가격 상승소식의 영향을 받은 하이닉스, 실적개선의 기대감이 큰 POSCO도 소폭상승했지만 대부분의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하락했다.
시총 1위인 삼성전자는 3.24% 상승한 68만6000원으로 마감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예상치못한 유가급등과 미국 신용위기를 비롯한 각종 불확실성이 해소될 때까지는 변동성이 커지는 약세장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의 불확실성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추가하락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얘기다.
물론 일각에서는 기대심리도 엿보인다. 일부 전문가들은 시장의 불확실성이 큰 위기없이 넘어갈 경우 월말로 다가갈수록 실적장세가 가시화될 것이라며 "기대감은 아직도 유효하다"고 전망하고 있다.
최성락 SK증권 연구위원은 “지난 주말 미국증시의 영향으로 장초반에 다소 과도한 수준까지 하락했다”며 “당분간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이 지속되겠지만 60일선의 지지를 받는 1760선 전후에서의 저가 매수 전략을 유효하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 변수들 중에서도 유가의 안정세는 가장 중요하다"며 "유가가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각종 불확실성이 해소될 때까지는 약세장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경수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장 시작전 시장의 우려를 장중 극복하면서 1800선의 지지에 대한 기대감을 확인한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유가의 상승이나 미국 경기회복의 지표가 되는 장기국채금리의 안정과 같은 불확실성 해소가 가시화되지 않는 한 지속적인 상승세로의 전환은 요원하다"고 전망했다. 그는 “프로그램 순차익 잔고가 상당하지만 얼마나 출회될지를 미리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