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재 현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8일 "ECB 소비자물가는 지난 4월 중 전년동기비 3.3% 상승하며 관리목표치인 2% 상승선을 크게 상회했지만, 유류와 식품가격을 제외한 핵심 소비자물가는 전년동기비 1.6% 상승에 그치는 안정세를 유지했다"며 "ECB 물가불안의 핵심이 국제유가 급등에 있다는 점에서 ECB 총재로서도 국제유가 급등에 의한 헤드라인 물가상승세를 확대시킬 수 있는 정책금리 인상을 단행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이코노미스트는 "ECB의 금리인상 가능성 시사 이후 유로화 환율이 1.53달러에서 1.57달러로 급등한 데 이어 WTI유가 배럴당 16달러나 상승했다"며 "이번 유가상승의 배경이 유로화 강세에 기인한 투기수요였고, 이는 원유선물시장에서의 투기수요 억제의 필요성을 더욱 높일 것이라는 점에서 하반기 중 투기적 원유수요를 억제시키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배럴당 130달러대의 WTI유가는 미 여름철 드라이빙 가솔린 수요가 격감하고 있는 가운데 동남아국가의 에너지보조금 철폐에서 나타나듯이 세계경제가 더 이상 에너지수요를 유지할 수 없는 한계 수준"이라며 "투기수요에 의한 국제유가의 추가 상승은 하반기 중 원유수급측면에서 수요격감에 의한 유가급락의 직격탄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G7 정상, 재무장관, 중앙은행 회담 등 선진국간 정책협조의 채널이 유효하다는 점에서 국제유가 급등에 의한 세계경제의 스태그플레이션 억제라는 공동 목표 협조에는 궁극적으로 이견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