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주식펀드가 주간 4% 넘는 수익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엔화 약세로 수출주가 상승하고, 금리 상승 기대로 은행주도 선전했다.
고유가 수혜지역으로 각광 받아온 러시아 브라질펀드는 유가 조정으로 강보합 수준의 성과를 올렸다.
하지만 중국펀드는 통신시장 구조조정에 따른 부담으로 약세를 보였고, 인도펀드는 무역수지 적자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는 소식으로 주간 -5.8%로 급락했다.
6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지난 5일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형은 한주간 -1.08%를 기록했다.

북미 주식펀드는 신용위기 우려감에 주간 0.09%의 손실을 냈다. S&P가 월가의 간판 증권사들인 메릴린치, 리만브라더스, 모건스탠리의 신용등급 하향조정을 발표하고 와코비아 워싱턴 뮤추얼의 잇따른 최고 경영자 해임 소식 등으로 신용위기 우려감이 재부각됐다.
이번주 최대 관심사는 일본 주식펀드였다. 일본주식펀드는 주간 4.49%의 수익률로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엔화 약세로 수출주가 강세를 보인데다 금리 상승 기대감을 반영해 은행주가 동반 상승하는 보습이었다.
중국 주식펀드는 통신시장 구조조정에 따른 단기부담으로 약세였다. 홍콩증시도 본토 증시하락에 동조하는 양상. 주간 -1.1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러시아 주식펀드와 유럽신흥국 펀드는 각각 주간 0.81%, 0.28% 상승에 그쳤다. 원유 가격이 내림세로 돌아선데다 러시아 최대의 석유회사인 루크오일의 실적이 예상을 밑돌면서 소폭 상승에 그쳤기 때문이다.
브라질 주식펀드는 0.19% 이익을 냈다. 경기 과열을 막기 위해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지속적으로 인상하자 건설 및 소매업체들 주도로 하락세를 보였다. 자원관련주 또한 급락세를 보이면서 주가가 하락한 것이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원화대비 헤알화의 강세에 힘입어 소폭 이익을 냈다.
인도주식펀드는 주간 -5.82%로 가장 부진했다. 지난 4월 무역수지 적자 규모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는 소식과 미국발 신용위기 우려감, 인도 정부의 연료 가격 인상에 따른 인플레이션 유발로 경제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더해지면서 악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 이상인 해외 주식 펀드 중 ‘Tops일본대표기업주식 A1’가 주간 6.55%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어 ‘피델리티재팬종류형주식-자(A)'가 같은 기간 5.97%로 2위를 차지했다. 일본주식펀드가 득세하는 양상이다.
월간성과에서는 ‘미래에셋러시아업종대표주식형자 1(CLASS-A)’가 14.54%로 1위를 차지했다. 국제 유가가 최고가 경신을 거듭하면서 자원부국이자 에너지 비중이 높은 러시아주식펀드와 유럽신흥국주식 펀드들이 월간성과 상위권을 기록했다.
반면 인도주식펀드는 고유가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경제성장 둔화 우려 등이 펀드에 악영향을 미쳐 주간, 월간 성과에서 모두 하위권을 맴돌았다.

제로인 분류 기준으로 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제외) 순자산액은 지난 5일 현재 69조5005억원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 해외펀드에 순유출된 자금은 496억원으로 나타났다. 유럽신흥국과 남미신흥국, 아시아신흥국 등 이머징마켓 펀드들의 자금 유출이 컸다.
유형별 현금흐름을 살펴보면 해외기타에만 134억원이 유입됐고 해외주식형에 -328억원을 비롯해 해외주식혼합형, 해외채권혼합형, 해외채권형, 해외부동산형은 자금유출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