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의 국채선물 순매수로 강세를 유지했던 채권시장은 오후 후반 들어 외인들이 담았던 선물 일부를 덜어낸 데다 증권사들이 손절매에 나서면서 강세폭이 축소된 채 마감됐다.
3년만기(8-3호)국채수익률은 5.48%로 전일대비 0.01%포인트 하락, 5년만기(8-1호)국채수익률도 같은 폭 하락한 5.60%에 거래를 마쳤다.
국채선물 6월물은 전일대비 7틱 상승한 106.62에 마무리됐다.
(이 기사는 5일 오후 4시 49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채권시장은 초반 미국 금리가 오른 영향으로 약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이내 외국인들이 국채선물을 순매수한 데다 기관들도 저가매수에 나서면서 강세로 반전됐다.
유가가 하락한 것도 매수 심리를 부추겼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전일대비 2.01달러 떨어진 122.30달러로 마감돼 1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보였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지속했지만 1020원대를 지켜내면서 시장의 불안 심리도 차츰 걷혔다.
그러나 장 막판 국채선물 시장에서 외국인들이 매수했던 국채선물 일부를 환매한 데다 증권사가 국채선물을 손절매하면서 시장의 강세폭은 일부 되돌려진 채 마감됐다.
사흘간의 휴일을 앞둔 데다 다음주에 있을 국고채 5년물 입찰과 금통위를 앞두고 부담을 느껴 담았던 물건을 덜어내거나 손절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국채선물의 경우 저평으로 매수세 들어온 반면 현물은 단기물 금리가 하락하지 않으면서 선물에 비해 강세폭이 제한됐다.
특히 통안채 2년물 이하는 금리가 거의 움직이지 않았고 중장기물도 1bp정도 하락한 것에 그쳤다.
국채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은 1043계약, 보험은 185계약, 투신은 138계약, 은행은 802계약, 선물사 431계약을 순매수했다.
반면 증권사는 2652계약을 순매도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딜러는 "국채선물은 저평으로 그나마 강세를 보였지만 현물은 거의 힘을 못 썼다"면서 "단기물 금리가 좀 하락해야 현물이 힘을 쓸 텐데 그렇지 않아 현물이 상당히 저조했다"고 평가했다.
이 딜러는 "신규매수여력이 없다"면서 "다음주에는 금통위가 있는 만큼 시장이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물가도 부담이고 경기침체도 부담인데 물가는 물가대로 높으면서 내수부진으로 경기도 하강 곡선을 그어갈 것"이라면서 "금통위 이후 안정될 수도 있겠지만 여전히 시장이 방향성을 찾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