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버냉키 연준 의장은 하버드대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나치게 높다"고 말했다. 특히"장기 인플레이션 기대감이 상당히 우려스럽다"며, "연준이 목표하는 수준을 상회하고 있어, 면밀히 추이를 살피고 있다"고 강조해 당분간 금리를 동결할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민간 신규일자리가 예상 밖에 크게 늘어난 가운데 1/4분기 생산성과 5월 서비스업지수 역시 시장의 예상을 소폭 상회해 달러 강세를 지지했다.
이날 달러화지수는 전일종가대비 0.20포인트, 0.27% 오른 73.49를 기록했다.
엔/달러는 104엔 중반선까지 밀렸다가 105.35엔까지 반등했다. 엔/유로는 161엔 후반선에서 상승해 162엔 중반선을 기록했다. 반면 달러/유로는 1.54달러 초중반선에서 제한적인 움직임만 보였다.
(단위: 달러, 엔, 스위스프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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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EUR/USD USD/JPY EUR/JPY GBP/USD USD/CHF AUD/U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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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일 1.5449.... 105.08.... 162.37.... 1.9629.... 1.0417.... 95.22
04일 1.5436.... 105.25.... 162.48.... 1.9546.... 1.0420.... 9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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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FXCM, 종가는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이날 버냉키 발언으로 시장은 연준이 당분간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동안 연준이 잇따라 기준금리를 인하했지만, 이제는 인플레 압력이 커지자 연내에 긴축 기조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은 더욱 힘을 받으면서 달러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매슈 스트로스 (Matthew Strauss) RBC 캐피털 마켓(RBC Capital Markets) 수석 외환전략가는 "인플레를 경계하는 버냉키 발언은 전날 국제화폐컨퍼런스에서 내놓은 기조를 이어간 것"이라며, "당분간 금리인하 사이클은 중단된 것으로 보이지만,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을 반영하는 것은 다소 성급한 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 전날 버냉키가 달러화를 부양하는 듯한 발언을 내놓은 것은 주목받을만 하지만, 이는 미국 경기회복이 뒷받침되어야 힘을 얻을 것이란 지적이 제기됐다.
토마스 벤퍼(Thomas Benfer) BMO캐피털마켓 외환담당 이사는 "유럽 경기가 계속 양호하고 미국 경제의 또다른 우려, 또는 신용 위기에 따른 파급효과가 재연된다면 달러/유로는 계속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만 "만약 달러/유로가 1.60달러 선을 상회한다면 개입 경계감 때문에 다시 생각하게 될 것이란 생각도 든다"고 덧붙였다.
한편 앨런 러스킨(Alan Ruskin) RBS그리니치캐피털의 글로벌외환전략가는 버냉키의 발언에 대해 시장에 대한 시그널이라며, "달러화 가치가 추가로 하락할만한 충분한 근거가 없다면 함부로 팔지 말라는 말 아니겠느냐"고 평가했다.
최근 고유가와 지속되고 있는 집값 하락에도 불구하고 이날 발표된 1/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연율로 0.9% 상승하는 등 이후에 발표된 펀더멘털 역시 예상보다 나쁘지 않아 미국 경제가 침체를 피해갈 것이란 전망은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다.
미국 ADP는 5월 민간일자리수가 4만개 늘었다고 발표했다. 당초 시장은 3만개 줄어들 것으로 전망해 결과는 이를 크게 상회했다.1/4분기 생산성 향상률 역시 2.6%을 기록해 당초 2.5%를 전망했던 시장의 예상치를 소폭 상회했다.
미국 공급자관리협회(ISM)는 5월 서비스업지수가 전월대비 0.3포인트 하락한 51.7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당초 시장은 51.0 정도를 전망해 결과는 이를 소폭 상회했다. 전반적으로 지표가 강세를 보여 달러에 호재가 됐다.
국제유가 역시 원유재고 증가에도 불구하고 휘발유 등 석유제품 재고 증가로 2달러 이상 급락, 달러에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채권보증업체(모노라인)인 MBIA와 앰백(Ambac)의 신용등급 강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발표하자 신용우려가 다시 강화되면서 미국 증시의 다우지수가 장 막판 하락 반전하는 등 달러 상승세를 위협하는 불안 요인으로 작용했다.
투자자들은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결정과 이어지는 발언기조를 기다리는 중이며 또한 주말 미국 고용보고서를 앞두고 관망할 가능성이 높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