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이날 계열사인 현대미포조선과 공동으로 CJ그룹 측이 보유하고 있는 CJ투자증권 및 CJ자산운용 주식 인수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CJ그룹의 지주회사인 CJ㈜와 계열사인 CJ건설 등이 보유중인 CJ투자증권 주식 총 1억5843만 9230주(총 지분 73.69%)가 현대중공업측으로 넘어가게됐다. CJ자산운용은 CJ투자증권이 91.28%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자산운용사다. 인수가격은 8000억원 선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이 CJ투자증권을 인수함으로써 CJ투자증권의 국내 영업망은 보다 확대될 전망이다.
현재 CJ투자증권은 부산 지역을 근거로 성장한 증권사다 보니 호남지역의 점포수가 매우 미미한 상태다. 반면 현대중공업은 전남 영암 현대미포조선소와 전북 군산 조선소 준공을 앞두고 있어 CJ투자증권의 영업망이 전국 지역으로 확대될 공산이 크다.
현대중공업은 이와관련, "재무 분야의 역량 강화와 효과적인 자산관리를 위해 CJ투자증권을 인수하게 됐다"며 인수배경을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은 "계열사인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은 현재 업황 호조에 따른 대규모 현금자산과 투자유가증권을 보유하고 있다"며 "그동안 재무 분야의 역량 강화와 효과적인 자산관리를 위해 증권사 및 자산운용사 인수를 신중하게 검토해 왔다"고 덧붙였다.
현대중공업은 향후 다양한 금융상품 개발과 M&A(인수합병), IPO(기업공개), 증자, 자금조달 및 운용서비스 등 IB(투자은행) 업무 강화, 해외 자본시장 진출 등을 통해 CJ투자증권을 세계적인 자산운용사 및 IB로 육성시켜 그룹 내 핵심사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한편 CJ그룹은 이날 "금융자회사의 장기적인 발전방향을 놓고 지난해 9월 지주회사 전환 때부터 여러 가지 방법을 검토해 왔다"며 "장기적으로 회사를 성장시킬 수 있는 인수자에게 매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CJ그룹은 지난 1997년 당시 제일투자신탁이었던 CJ투자증권을 인수, 외자유치 등을 통해 자본구조 충실화에 성공했으며 1999년에는 CJ자산운용을 설립해 자산관리형 증권사로서의 기반을 구축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