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신정 기자] 최근 에너지사업이 미래 성장동력의 유망분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가장 주목을 받는 분야가 바로 태양광이다. 더욱이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면서 태양광은 이제 비지니스를 넘어 생존의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을 정도다.
태양광 사업은 무엇보다 대체에너지이면서 재생에너지라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그렇기에 고유가 난국을 헤쳐 나갈 전력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친환경에너지라는 점도 매력적이다. 무한정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유류처럼 고갈의 우려도 덜하다.
태양광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중소기업은 물론 대기업들도 잇달아 '태양광 사업'진출을 선언하고 있기때문이다. 현재 세계 태양광 시장은 지난해 이래로 연평균 40~50%대의 높은 성장율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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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태양광발전 전분야 생산 추진
현대중공업은 지난 2004년 일찌감치 태양광 발전사업 전담팀을 꾸려 산업자원부(현 지식경제부)로부터 태양광발전 기술개발 주관기관으로 선정되면서 이 사업에 첫걸음을 뗐다.
지난 2005년 울산 선암에 20MW(메가와트)급 태양광 모듈 공장을 설립하면서 태양광사업을 더욱 본격화 했다는 평가다.
지난 2006년에는 국내 최초로 6000만 달러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스페인에 수출하기에 이른다. 이를 시작으로 지난해 8월 울산의 기존 모듈 공장을 충북 음성군 소이공업단지내 2만평 부지로 이전 확장했다. 지난 20일에는 총 340억원이 투입된 소이공업단지의 태양전지공장을 완공했다.
현대중공업은 태양전지와 태양광 모듈을 각각 연간 30MW 규모로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내년까지 3000억원을 추가 투자해 음성 제2공장 설립해 태양전지 생산을 연 330MW로 11배 이상 확대할 방침이다. 또 올해 음성 태양광 발전공장에서 10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도 세웠다.
현대중공업의 태양광사업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현대중공업은 태양전지의 핵심 원재료 폴리실리콘 생산에도 뛰어 들었다. 지난 3월에는 KCC와 손잡고 합작법인을 설립, 향후 연간 2500톤 규모의 폴리실리콘을 생산할 예정이다. 또 오는 2010년까지 100MW 규모의 잉곳과 웨이퍼도 생산할 방침이다.
세계 조선 1위의 현대중공업은 태양광발전사업의 핵심소재서부터 발전시스템가지 태양광 발전 전분야에 진출한 첫 국내기업으로도 기록될 전망이다.
◆ LG 태양광사업 교통정리 끝..속도 낸다
LG그룹도 태양광발전사업에 '승부수'를 던질 분위기다. LG그룹은 미래 신성장동력 가운데 하나인 태양광사업을 각 계열사별로 전담해 원재료부터 발전소까지 강력한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LG그룹은 우선 태양광사업분야를 계열사별로 역할분담을 확정하고 수직계열화시켰다.
LG화학은 폴리실리콘과 시스템 설치, 실트론은 태양전지용 웨이퍼, LG전자는 태양전지 및 모듈, LG CNS는 태양광발전 사업개발 프로젝트, LG솔라에너지는 태양광발전소 운영을 하는 식으로 사업을 분담키로 했다. 다만 태양전지용 웨이퍼를 실트론에서 할지는 최종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G그룹은 태양광사업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올해 LG솔라에너지, LG화학 등 2000억여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태양광발전 시스템은 빛에너지를 받아 전기에너지로 바꾸는 형태로 핵심부 품인 태양전지는 원재료인 폴리실리콘을 웨이퍼 형태로 가공한 후 증착 등 여러 공정을 거쳐 완성된다. 이후 여러개의 태양전지를 모아 다른 부품들과 조합해 하나의 거대한 태양광시스템을 완성하게 되는 것이다.
특히 LG그룹은 폴리실리콘과 태양전지 및 모듈 분야를 국내시장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을 타겟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LG솔라에너지는 연내에 충남 태안에 14MW 용량의 태양광발전소를 완공해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태양광 사업이 경제성이 없다보니 발전 자체가 지체됐다"며 "대기업의 진출은 늦은감이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국내 태양광 사업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덧붙였다.
◆동양제철, 핵심소재만을 책임진다
동양제철화학, SKC, LS산전도 태양광사업에 남다른 의지를 보이고 있다.
동양제철화학은 전북 군산에 지난 2006년 8월부터 투자비 4000억원을 들여 폴리실리콘 공장 준공을 시작, 지난해 11월 연산 5000톤 규모의 공장을 완공했다. 지난 3월부터 본격적인 상업화를 시작으로 태양전지 원재료인 폴리 실리콘 생산을 진행중에 있다.
SKC의 경우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정관에 태양광전지사업을 추가하고 태양광전지에 사용되는 필름소재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또 구조세라믹 전문업체 솔믹수 인수를 통해 태양광 전지의 잉곳, 웨이퍼 생산을 추진중이다. 아울러 솔라셀, 모듈 등 태양전지 각 분야에 대한 진출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S산전은 지난 1986년 국내 최초로 태양광 발전사업을 시작했다. 지난 1993년 태양광 모듈 첫 국산화를 이뤄냈으며 태양광 시스템 분야에 대한 기술을 보유 중이다. LS산전은 현재 청주공장에 연간 10MW 규모 태양광 모듈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연내 생산량을 40MW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LS산전 인천공항 태양발전 시스템
◆ 태양광 사업 광풍...경제성은 아직?
국내 기업들이 속속 태양광사업 진출을 서두르고 있지만 시장 일각에서는 회의적인 시각도 없지않다.
에너지분야의 한 연구원은 "태양광 발전사업은 신재생에너지로서 아직까지 경제성이 없다"며 "정부의 지원없이는 대부분의 신재생에지 개발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즉 정부가 지원을 얼마나 해주느냐에 따라 태양광발전사업의 향후 운명이 달렸다는 얘기다.
그는 "태양광발전 사업 자체가 다른 신재생에너지보다 효율이 그다지 높은 편은 아니라며 여러 사항을 따져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에너지를 만들수 있는 태양광이 만약 10이라면 전기에너지도 10이 나와야하나 아직까지는 효율이 약 20%정도 밖에 되지않는다는 설명이다.
그는 "날씨의 영향도 받을 수 있다"며 "이 에너지를 주거지 내지 어떤 형태로 사용하느냐에 따라 효율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