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금융감독원과 검찰에 따르면 금감원은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이 지난해 5월 지주회사 전환 당시 자사주를 대량 매입하는 과정에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혐의가 있다며 검찰에 조 회장과 한진중공업 등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
현재 검찰은 금감원으로부터 관련 내용을 통보받아 기록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로 전해졌다.
조 회장은 한진중공업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다는 발표를 하기 전에 법인과 개인 명의로 한진중공업 주식 100여만주를 사들인 의혹을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조 회장은 대주주 지분변동에 대한 공시 일정을 어기고 지주회사 전환 발표일과 관련 내용을 공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관련,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지난해 1월과 4월 한진중공업 법인에서 자사주를 구입한 것"이라며 "매년 자사주를 매입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3개의 의무 공시 가운데 임원주요 주주 소유 주식 공시를 한 직원의 실수로 공시 기간보다 5일 뒤에 공시 한 것밖에 없다"며 "최대주주변동신고서는 이미 제출한 상태였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 관계자는 또 "당시 조남호 회장 9만주와 한진중공업 법인 97만주의 자사주를 매입했었다"며 "이는 매월 3월에 나오는 배당금으로 조 회장이 매년 경영권 안정을 위해 자사주를 매입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에 금융감독원에서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시각 조 회장의 미공개 정보 위법여부에 대해 검찰이 수사중이라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한진중공업의 주가가 하락세를 연출하고 있다.
이날 낮 12시 18분 현재 한진중공업 주가는 전일대비 4.83% 하락한 4만9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