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은 상승추세가 아직 완전히 꺾이지 않은 가운데 월말 네고 물량을 감안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 환율 변동폭이 줄어들고 있는 점도 살필 필요가 있다.
지난주 한때 1057.30원을 기록하기도 하는 등 전고점을 돌파하는 급등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이후 외환당국의 달러 매소 실개입이 나오면서 환율상승폭을 반납하며 시장 내 개입 경계감이 작용하고 있다.
다만 국제유가 상승세가 여전히 꺾이지 않고 있어 이를 의식한 정유사들 결제수요는 꾸준히 유입되면서 1040원대 지지력을 바탕으로 1050원대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국제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는 주요통화 대비로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고유가와 주가 하락, 게다가 주택시장 지표 약세까지 겹치고 있는 상황이다.
국제유가는 지난주 한때 배럴당 135달러를 돌파하기도 했으나 이후 조정을 보이며 132달러선으로 내려섰다. 주요 기관들의 국제유가 전망은 지속적으로 올라가고 있어 불안감은 여전해 보인다.
지난주 후반 거래량이 줄어들면서 일중 변동폭이 줄어드는 경향을 보여 이러한 움직임이 주초반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국제유가 상승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이에 따른 환율의 지속 상승 가능성도 타진해야 한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이 기사는 25일 오후 11시 32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 글로벌 달러화 약세 이어질까
글로벌 달러화는 지난 주말 영국 파운드를 제외한 주요통화대비로 약세를 기록하는 등 지속적인 경기 침체 우려감에 시달리고 있다.
그렇지만 이러한 글로벌 달러화 약세는 원/달러 환율에는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 원인은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과 경기침체 우려,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된 가운데 미국 증시 급락 등이 안전자산으로 인식되고 있어 달러화 매수를 자극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달러화가 약세를 보일수록 원/달러 환율은 오히려 상승하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주말 엔/달러는 장중 103.05엔을 저점으로 다소 낙폭을 줄이면서 거래를 마쳤고 엔/유로는 163엔에서 출발해 162엔 후반선에서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달러/유로는 1.57달러 중반선에서 후반선으로 오르며 마감했다. 장 마감 직전 1.5793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날 달러화지수는 전일종가대비 0.31포인트 하락한 71.96을 기록했다. 달러화지수는 전주 73포인트 위에서 지난주 72포인트 아래로 떨어지면서 2개월 최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글로벌 달러화 움직임은 이번주에 국제유가 상승세와 더불어 원/달러 환율에는 역외쪽에서 달러화 매수 요인을 어느 정도 부추길 수 있는 요인으로 작동할 전망이다.
◆ 지난주 외환시장: 전고점 돌파 후 당국 개입
지난주 외환시장은 한때 전고점을 돌파하며 강한 상승세를 보이는 듯 했으나 외환당국의 개입 등으로 큰 폭의 상승이 제한됐다.
지난 21일 원/달러 환율은 국제유가 지속적인 급등세와 함께 역외 NDF선물환율 급등세 영향으로 장중 1057.30원까지 뛰어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전고점 돌파는 물론 2년 6개월여만 최고치다.
그렇지만 이후 외환당국의 2~5억 달러 가량의 매도 개입이 나오면서 단기 조정세를 보였고 같은날 오후에는 한국은행 고위관계자의 “환율 상승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요지의 발언이 전해지면서 환율이 급락하면서 시장이 진정됐다.
이러한 영향이 주말까지 영향을 끼치면서 지속적인 1050원대 외환당국 경계감이 이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주 환율은 1037.00원으로 장을 시작했고 1057.30원을 주중고점으로 형성했다. 결국 1047.60원으로 주간 움직임을 마무리하면서 주중 변동성이 20.30원에 이르는 변동폭이 큰 양상을 나타냈다.
그렇지만 주후반에는 거래량이 60억 달러선까지 줄어들면서 변동성이 줄어드는 모습을 보여 이번주 초반 환율 움직임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1040원대 지지가 꾸준히 확인된 가운데 1050원선은 단기 상승을 제한하는 레벨로 인식되고 있어 단기 박스권 움직임이 유력해 보인다는 전망이 우세한 시점이다.
월말 네고 물량이 시장의 단기조정세에 영향을 끼칠 수 있어 국제유가 상승세와 함께 시장 움직임을 잘 살필 필요가 있어 보인다.
◆ 이번주 최대 쟁점: 국제유가 상승 어디까지?
월스트리트의 투자은행 중 원유 거래 규모가 가장 큰 골드만삭스는 이번달 초에 유가가 6개월에서 2년 내에 200달러로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유가가 배럴당 55달러에 거래되던 2005년 3월에도 100달러를 넘는 초유가 시대를 정확하게 예측한 바 있다.
골드만삭스는 석유시장에 영향력이 커 이러한 전망은 국제유가 상승세에 커다란 영향을 끼치고 있다. 또한 주요 IB들 또한 국제유가 상승세가 이어지자 연초 전망치를 지속적으로 올리고 있어 말 그대로 유가는 어디까지 올라설지 전망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러한 국제유가 상승은 우리나라 주요 정유업체들의 결제수요를 자극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역외쪽에서는 지속적으로 달러를 매수하는 움직임을 보여 원/달러 환율에는 지속 상승 요인으로 작동하고 있다.
앞으로도 국제유가 상승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외 산유국들의 생산량이 둔화되면서 중단기적으로 수급우려가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고 시장전문가들은 향후 2~3년간 OPEC외 산유국들이 생산량이 하루 5000만 배럴을 하회할 가능성이 높아 향후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을 내놓았다.
이제는 국제유가 움직임과 역외 달러 매수 요인 등이 원/달러 환율 시장의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그렇지만 지난주 외환당국이 1050원대 이상에서는 매도 개입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인 만큼 이에 대한 경계감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환율 상승요인이 우세한 상황에서 소폭의 조정장세도 감안해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