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인플레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 그것은 주로 유가급등 때문일 것이다. 최근 유가가 급등하면서 관련제품은 물론 여타 부문까지 가격상승이 확산되고 있는데, 만일 향후 유가가 더 오를시 그러한 확산 과정 역시 추가로 진행될 수 있다는 우려는 타당하다.
이러한 가운데 한은이 금리를 내리면 인플레 우려가 더 커질 것인가. 금리인하에 따른 인플레 기대심리가 있다면, 그것은 비용충격에 따른 인플레 예상이 아님은 물론이다. 한은이 금리 내린다고 해서 유가가 더 오르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정말로 있다면 수요측면, 즉 금리인하à경기과열à인플레로 이어지는 과정에 대한 기대심리일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현 상황에서 그러한 과정의 현실화에 대한 우려는 기우에 가깝다고 본다.
물론 금리인하는 환율상승 압력일 수 있고, 그것이 인플레를 자극하는데 일조할 수도 있다는 원칙적 경로는 인정한다. 하지만 환율이 한은 보다는 정부로부터 더 큰 영향을 받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그러한 경로는 원칙 뿐일 수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