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에서 저축은행들의 돌출행동이 주목을 받고 있다.
자영업자들이 몰락하고 있는 가운데 저축은행의 대출은 늘어나고 있어서다.
업계에서는 우려보다는 저축은행만이 가진 특성이 반영된 결과로 향후 더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다.
2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저축은행들의 자영업자대출은 지난 2006년 12월 기준 31조5천억원에서 2007년 12월 39조6천억원, 2008년 3월 41조8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이 같은 실적은 최근 자영업자의 수가 급속히 줄어드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주목된다.
통게청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자영업자수는 593만명으로 전체 취업자에서 자영업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25.5%였다. 이는 지난해 4월 607만명보다 14만여명 줄어든 수치다.
업계는 이 같은 증가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바젤II의 시행으로 시중은행들의 기업대출 줄어들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금융연구원 김자봉 연구위원은 "바젤II시행은 위험관리와 자기자본관리에 대한 국내 금융기관의 부담을 증가시킬 뿐 아니라 대출여력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야기할 것"이라며 "신용등급이 낮은 가계나 중소기업의 차입여건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바탕으로 기존에 아파트담보위주의 대출관행에서 벗어난 다양한 맞춤형 대출상품에 대한 아이디어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서울의 한 대형저축은행은 증권, 사업권, 예금, 지적재산권, 시설, 제품 등 담보를 다양화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이를 통해 맞춤형 대출도 가능하다는 것.
업계 관계자는 “중소기업 및 자영업자 등 시중은행에서 대출이 힘들어지면서 저축은행의 대출이 늘어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