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성문 한국증권 애널리스트는 23일 "고유가가 시작된 2003년부터 현대차의 수출이 강세를 보였고, 작년 3월부터 해외판매가 최고치를 지속하고 있다"며 "특히 해외 4대 공장의 생산모델이 모두 연비가 우수한 중소형차들이어서 이들 판매를 포함한 총 해외판매는 03년 이후 지속적으로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 애널리스트는 "고유가로 무역수지 적자가 지속돼 원/달러 환율도 1040원대에서 유지되고 있으며, 금리 인하 가능성이 희박해져 정부가 경기부양 수단으로 환율 상승을 용인하는 분위기"라며 "고유가는 현대차의 수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환율 상승으로 수출채산성까지 개선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가속되고 있는 물가 상승은 소비자들의 구매력 약화로 이어져 전반적으로 소비심리를 위축시키고 자동차 소비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하지만 현대차는 내수 시장점유율 50% 이상을 유지하고 있어 그 영향은 경쟁사 대비 최소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입차업체들이 환율 상승으로 더 이상의 가격 인하가 어렵고, 제네시스(Genesis)의 고급차 시장 진입으로 내수 모멘텀은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 애널리스트는 "원유, 농산물 및 철강 등의 각종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자원생산국의 자동차 내수 시장을 빠르게 성장시키고 있다"며 "이들 국가들의 주요 수요 모델이 한국 완성차업체들이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소형차인 점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한편 노사문제와 관련 서 애널리스트는 "산별노조와의 협상 및 주간 연속 2교대 등의 어려운 이슈가 있긴 하지만 올해는 임금협상만 하면 되고, 위축된 경기상황과 직원의 평균 근속연수가 15.6년에 달해 근로자의 평균 연령이 40세를 넘어선 점 등을 고려하면 과거 평균인 2주 정도를 초과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