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부의 외채규제와 한국은행의 금리 관련 발언으로 오늘 하루 채권금리는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인 채 마무리됐다.
(이 기사는 21일 오후 5시9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3년만기(7-7호)국채수익률은 5.39%로 전일대비 0.06%포인트, 5년만기(8-1호)국채수익률은 5.47%로 같은 폭 오른 채 마감됐다.
국채선물 6월물은 전일대비 20틱 하락한 106.87에 거래를 마쳤다.
재정부가 단기외채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단기외채가 늘어나는 현상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함께 이를 막기 위한 방안에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채권시장의 약세는 지속됐다.
원.달러 환율이 전일대비 2.8원 하락한 1042.2원으로 마감됐지만 장 초반 1056원까지 치솟은 것도 채권시장에 심리적인 불안감을 제공했다.
그러던 중 한국은행의 한 고위관계자가 물가가 안정되면 금리를 인하할 생각은 있다고 말하면서 시장은 강세로 반전되기도 했으나 곧 이어 한은의 다른 관계자가 "원론적인 이야기일 뿐"이라고 분위기를 수습하면서 시장은 강세를 반납했다.
이에 더해 S&P가 아시아 신용등급을 낮출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시장은 다시 깊은 약세로 빠져들었다.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이런 분위기를 반영, 외국인이 5946계약의 선물을 순매도했고 투신이 1103계약 순매도 행렬에 동참했다. 은행은 4179계약을 순매수했다.
현물시장에서는 캐리위주로 통안채 매수가 유입됐다.
다음주 실시되는 국고채 바이백 물량과 통안채에 대한 수요는 있었지만 시장의 분위기가 워낙 좋지 않은 만큼 적극적인 매수세는 없었다는 분석이다.
시장의 펀더멘털과 수급이 달라지기 보다는 정책당국자들의 코멘트 하나에 장이 좌우될 만큼 시장의 방향성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금리 인하나 인상 모두 여지가 없는 만큼 앞으로 채권금리는 한 단계 올라간 박스권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는 예상이다.
은행의 한 채권딜러는 "정책당국의 오럴리스크에 시장이 좌우된 것 같다"면서 "통안, 바이백 물량 등은 매수가 있었지만 시장이 불안해서 적극적인 매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환율, 유가, 단기외채 규제 등으로 시장의 분위기가 좋지 않지만 그렇다고 금리가 올라갈 룸이 많은 것도 내려갈 룸이 많은 것도 아니다"라고 전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는 "환율, 정책당국자들의 오럴리스크가 큰 상태였다"면서 "장기투자기관의 분할매수는 계속 유입됐지만 외국인들의 국채선물 매도가 대량으로 나오는 상황에서 로스컷이 가세하면서 장 막판 금리 상승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이 딜러는 이어 "금리인하가 약화되며 한 단계 올라간 박스권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