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와 주가 하락세가 이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가 당분간 금리인하에 나설 생각이 없다는 관측이 강해지면서 단기물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졌다.
이에 따라 2년/10년 스프레드는 141bp(베이시스포인트=0.01%p)까지 줄어들었다.
이날 제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결과 지난번 금리인하 결정은 아슬아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다수 정책 결정자들이 경기가 다소 위축되더라도 추가 금리인하는 곤란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물론 이 의사록은 고유가와 함께 뉴욕 증시에 타격을 주면서 장기 국채 금리가 장중 고점에서는 다소 후퇴하게 만든 요인이 되기도 했다.
(단위: %)
---------------------------------------------------------
구분..... 3개월........ 2년물......... 5년물........ 10년물........ 30년물
--------------------------------------------------------
20일 1.86(+0.01). 2.31(-0.08). 3.01(-0.07). 3.77(-0.06). 4.53(-0.04)
21일 1.86(+0.01). 2.40(+0.09). 3.08(+0.00). 3.81(+0.04). 4.54(+0.01)
---------------------------------------------------------
※ 출처: Bloomberg Market Data,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채권전문가들은 이날 의사록을 보면서 연준이 금리인하 사이클을 종료했을 것이란 관측을 현실감있게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미국 뿐 아니라 주요국 중앙은행의 금리전망에 채권시장이 부담을 느끼기 시작한 것은 이미 유럽시장부터였다.
독일 5월 Ifo 재계신뢰지수가 예상외 개선되면서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하 가능성은 빨리 잊으라는 주문이 나오고, 영란은행(BOE)의 경우 이번달 대다수 정책 결정자들이 인플레 우려 때문에 5% 밑으로 추가 금리를 인하하는 것에 반대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번에 연준은 4월말 회의 의사록을 공개하면서 중앙은행의 중기 경제 및 물가 전망 수정치도 공개했다. 당초 1.3%~2% 정도로 봤던 성장률 전망치가 0.3%~1.2%로 대폭 하향조정됐고, 2009년 물가 전망치가 소폭 상향 조정됐다. 다만 2010년 물가 전망치는 헤드라인PCE물가나 근원PCE물가지수 모두 기존 전망치를 고수했다.
전날 도널드 콘 연준리 부의장이 미국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 있다면서 추가 금리인하의 문은 열려있다고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날 의사록과 중기 전망을 본 시장은 "지금 당장은 당국의 관심이 인플레이션 위험에 집중되어 있는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경기 둔화에도 신경을 쓰고 있지만, 유가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서는 일부 경기둔화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 아니냐는 것이다.
국제유가는 나흘째 연속 신기록을 세우면서 4.19달러, 3.3% 급등한 배럴당 133.17달러를 기록했다. 시간외 전자거래에서는 134달러 선까지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미국 주간 석유재고는 시장의 예상과 달리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국채시장이 주초 이틀간 랠리를 보였고, 이번주는 메모리얼데이를 앞둔 상황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선 것이 일부 금리 상승 요인이란 지적을 내놓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