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존 립스키(John Lipski) 국제통화기금(IMF) 수석부총재는 도쿄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세계경제가 금융 불안정성과 미국 경기둔화의 파급효과에 여전히 위협받고 있다고 경고했다.
립스키는 "우리는 여전히 글로벌 금융 안정성에 심각한 위험요인들을 목도하고 있다"며, "정책 결정자들은 안일함을 벗어나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조치들을 취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위험을 방지할 수 있는 대책들 중에서도 특히 "중앙은행이 은행간 자금시장이 고장나 정지해 버리지 않도록 확실한 대책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또 각국의 중앙은행과 재무부 그리고 규제당국들은 금융 안전망을 개선하고 위기 관리 계획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이들 모든 대책이 실행된 이후에도 "추가적인, 아마도 예외적인 대책들이 더 필요할 수도 있다"고 립스키는 덧붙였다.
그는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나 여타 당국이 기대하는 것처럼 미국 경제가 올해 하반기에 회복되지 않을 위험이 커질 수 있다며, "미국 경기가 계속 약한 상태를 지속한다면 여타 선진국 경제의 성장 추세 회복을 크게 저해할 수 있으며 이는 나아가 신흥경제의 성장세를 잠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제까지 아시아 국가들은 상대적으로 글로벌 신용 위기의 최악의 영향으로부터는 자유로운 편이었지만, "아시아도 글로벌 자본시장과 지난해 발생한 혼란으로부터 '탈연계된 상태(de-linked'는 결고 아니라"라고 립스키는 지적했다.
또 그는 무엇보다 아시아 경제가 직면한 중요한 문제점으로 "다수 국가들이 직면한 인플레이션 압력은 환율 조정을 제한하기 위해 통화정책을 희생함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인 비용에 대한 풍부한 사례"라고 강조했다.
그 동안 달러 약세에 대해 앓는 소리가 많았어도 실제로 달러화는 대다수 무역가중치를 고려한 평가치로 볼 때 중간 정도 수준의 약세를 보인 것에 그쳤으며, 이는 '저평가된' 아시아 통화들과 이들의 달러 페그 혹은 달러 연동 방식 때문에 제한된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결과적으로 미국 경상수지 적자 감소는 글로벌 경제 불균형의 시정보다는 단순히 다른 선진국, 특히 유럽으로의 불균형의 이동의 결과였다는 것이다.
여기서 립스키는 신흥 아시아, 특히 중국의 환율 신축성 강화가 필연적으로 중요한, 전반적인 해법의 일부가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나머지 중요한 해법은 금융통합을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며, "아시아는 이런 면에서 뒤처져있으며, 과잉 저축을 중개하기 위해 너무 유럽과 북미 선진국 금융부문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어 문제"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