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개장과 함께 소폭 상승세로 출발하며 장 초반 한때 올해 들어 처음으로 1900선을 돌파하기도 했던 코스피지수는 1900선 매물 부담을 견디지 못하고 1900선을 바로 내주고 말았다.
지난주 대규모 매수세 기조를 이어왔던 외국인이 매도세로 돌아섰으며 프로그램에서 3000억원 넘는 순유입을 기록했음에도 불구 기관이 차익실현에 나서며 보합세를 기록했다.
그동안 주도주로 국내증시 상승을 이끌었던 IT대형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다.
19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3.51포인트 하락한 1885.37로 장을 마감했고 코스닥지수는 0.09포인트 오른 652.65로 거래를 마쳤다.
국내증시가 이번주 1900선을 돌파하고 추가상승을 이어갈 것인지에 시장의 관심이 쏠렸지만 일단 단기급등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에서 자유롭지 못한 모습이었다.
장 초반 1900선을 돌파하며 국내증시가 추가상승을 이어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졌지만 지난주 수급을 이끌었던 외국인이 매도세로 돌아서며 상승추세를 이어가는 데는 실패했다.
유진투자증권 박석현 연구원은 "큰 폭의 조정은 없었지만 지수 자체가 1900선을 곧바로 치고 올라가기에는 부담을 느끼는 모습"이라며 "기술적 관점에서 접근할 경우 단기조정을 어느 정도 고민할 시기"라고 평가했다.
한화증권 민상일 연구원도 "1900선을 바로 넘어가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시장이 급하게 상승해 가격부담이 커진 만큼 상승속도는 완만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IT 및 자동차 주요 대형주 위주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반면 그동안 소외됐던 조선, 정유주 중심으로 반등세가 나타나며 대조를 보였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4~6% 급락하며 전기전자업종이 4% 가까이 급락한 반면 운수창고가 3% 이상 급등하고 기계, 운수장비업종이 강세를 보이는 등 중국관련주의 반등이 눈에 띄었다.
박석현 연구원은 "중국관련주 움직임은 주도주 교체라기보다는 순환매 차원으로 보여진다"며 "밸류에이션상으로는 중국관련주가 싸졌기 때문에 좀 더 상승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지수상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점차 낮아지는 국면이라는 점에서 반등세를 주도한 IT , 자동차에 대한 접근보다는 소외된 업종의 순환매에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순환매 입장에서는 실적이 견고한 조선업종에 관심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민상일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IT와 자동차업종이 가격부담에 직면한 것은 사실"이라며 "순환매 측면에서 실적이 좋은 조선업종을 중심으로 중국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날 시총상위 종목중 STX팬오션이 9%대 급등세를 보였고 SK에너지, 현대중공업, 두산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현대미포조선, KCC, 현대상선도 2~5%대 상승했다.
수급에선 외국인이 600억원 가까이 팔아치우며 3일만에 매도세로 반전했고 개인은 1200억원 이상 순매수를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