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는 유가가 사상 최고치로 급등했음에도 불구하고 뉴욕 증시가 주간 상승세를 기록했고, 세계증시가 4개월 최고치를 기록함에 따라 낙관적인 기조가 형성된 것은 사실이다.
특히 변동성지수(VIX)가 지난 주말 1% 가량 오른 16.47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1월 기록한 고점 37.57에서 크게 후퇴하며 지난 해 10월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는 것은 시장의 위험보유성향이 강화되었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주말 미국 증시가 고유가 부담으로 주춤거린데서 보이듯 당분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유가는 시장을 괴롭히는 변동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들어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가 금리인하를 당분간 중단하는 것은 물론 연말 전까지 금리인상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는데,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 일정과 특히 수요일(현지시간) 발표되는 4월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은 중요한 변수다.
어닝시즌이 종료되어 가면서 실적 발표는 주로 소매업체들이 차지하게 된다. 홈디포, 로우스, 스테이플스, 타겟 등이 주목대상이며, 이미 사전 실적 예상을 발표한 휴렛팩커드의 결과는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이번주 초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 결정이 예정되어 있지만 시장은 이미 금리동결을 확신하고 있다.
일본 경제가 1/4분기에 3.3%의 강력한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전문가들은 국내총소득(GDI) 성장률이 0.8%에 그친 것이나 설비투자 선행지표 및 산업생산 동향의 약화 추세 때문에 금리전망에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유로존의 경우 독일 ZEW 경기예측지수와 Ifo재계신뢰지수 결과가 주목되며, 영국이 1/4분기 GDP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호주와 영국 중앙은행의 이번달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이 발표된다.
(이 기사는 18일 오후 10시54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 드라이빙 시즌 앞둔 고유가, 인플레지표도 주목
이번주 미국 증시가 지난주, 혹은 최근 두달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인지 여부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국제유가가 더욱 상승할 것인지 여부에 달려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메모리얼데이를 기준으로 본격적인 여름철 드라이빙시즌(Driving Seoson)이 개시된다고 보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유의 수준은 한단계 더 높아질 것이다.
다만 정책당국이나 금융기관장들이 '최악의 시간을 지났다'는 반복적인 발언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최근까지 주요 거시지표 및 실적 결과가 예상보다 좋게 나온 적이 많다.
이 때문에 경기침체가 오더라도 완만하거나 혹은 경기침체가 아예 오지 않을 것이란 기대가 어느 정도 형성됐다. 주식시장이 고유가 악영향을 극복할 내재력을 어느 정도 보유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
여기서 한 가지 관건은 경기 둔화의 한 가운데서 인플레이션 우려에 직면한 중앙은행의 정책 대응이 어떤 식으로 나올 것인가에 있다.
이 때문에 이번 주에 그 동안 정책 기조를 '잘 설명해 온' 도널드 콘(Donald Kohn) 연준리(FRB) 부의장이 '경제전망'을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라는 점을 놓칠 수 없다. 그의 발언은 다음날 나올 FOMC 의사록을 해석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생각보다 완만했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벌써 발표된 상황이라 영향력은 떨어지지만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인플레이션 우려 때문에 주목해야 할 지표다.
시장은 헤드라인 지수가 0.4% 상승해 3월의 1.1% 상승률에 비해 둔화될 것으로 보고 있고 근원지수는 여전히 0.2% 상승하는데 그칠 것으로 예상한다.
주택가격 동향이나 기존주택매매 결과는 미국 소비경제에 미칠 영향 때문에 물가와 더불어 우려 대상이다. 일단 기존주택 매매는 연율 485만호 정도로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보다 더 큰 폭의 감소세나 주택가격 하락세는 소비 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 때문에 투자심리를 악화시킬 수 있다.
이런 가운데 나오는 소매업체들의 실적은 둔화되고 있는 미국 소비경제에 대한 지속적인 실시간 평가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 美 기업-수출 경기, 달러 약세 효과 봤다
현재까지 실적 발표를 감안해 예측한 S&P의 판단에 따르면, 1/4분기에 미국 기업들의 순익은 전년대비 25.9% 감소했다. 물론 이 같은 실적 감소세는 주로 금융기관들의 손실 때문이다.
그러나 비금융기관 업체들 중 53%는 실적이 두 자리 수 개선되었다는 결과를 내놓았다. 신용 우려와 경기 약화 때문에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에너지와 상품 및 공업 업체들이 잘 나갔다. G7 이후 달러화가 반등하면서 S&P500지수가 부담을 보인 것은 이런 맥락에서 이해된다.
물론 초국적업체들이 달러 약세로 인해 수혜를 입었다는 사실도 빼놓을 수 없다. 달러 약세는 수출경기와 이들 대형 기업 실적를 부양함으로써 미국 경기 약화의 충격을 어느 정도 '희석'했다고 평가된다.
이 때문에 주식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정부나 중앙은행이 달러화 가치가 급락하는 것은 막으려고 하지만, 사실상 달러 약세 추세에 대해 '온건한 방관'에 머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 美주요기업실적 발표일정
(업체명, 해당분기, 컨센서스, 전년실적 순서)
- 5월 19일 (월)
Lowe's Companies Inc 1Q 0.40 0.48
Campbell Soup Co 3Q 0.44 0.45
- 5월 20일 (화)
Hewlett-Packard Co 2Q 0.85 0.70
Medtronic, Inc. 4Q 0.73 0.66
Home Depot, Inc. 1Q 0.37 0.48
Target Corp 1Q 0.71 0.75
Staples Inc 1Q 0.30 0.29
Analog Devices, Inc. 2Q 0.41 0.37
Intuit Inc 3Q 1.33 1.13
Autozone Inc 3Q 2.43 2.17
Drs Technologies Inc 4Q 1.20 1.11
Phillips-Van Heusen 1Q 0.87 0.92
Saks Incorporated 1Q 0.16 0.19
- 5월 21일 (수)
Netapp Inc. 4Q 0.36 0.30
Computer Sciences 4Q 1.39 1.65
Limited Brands Inc 1Q 0.08 0.13
Ross Stores, Inc. 1Q 0.58 0.48
Eaton Vance Corp 2Q 0.43 0.17
Synopsys Inc 2Q 0.38 0.35
PetSmart Inc 1Q 0.31 0.34
BJ's Wholesale Club 1Q 0.27 0.20
Nordson Corporation 2Q 0.83 0.61
Longs Drug Stores 1Q 0.60 0.56
Brady Corp 3Q 0.61 0.53
- 5월 22일 (목)
Gap, Inc. (The) 1Q 0.30 0.25
Ca Inc 4Q 0.28 0.20
Gamestop Corporation 1Q 0.35 0.18
Hormel Foods Corp 2Q 0.55 0.49
Patterson Co Inc 4Q 0.51 0.44
Dick's Sporting Good 1Q 0.18 0.19
Flowers Foods Inc 1Q 0.35 0.31
Aeropostale, Inc. 1Q 0.25 0.17
Tech Data Corp 1Q 0.43 0.33
Barnes & Noble 1Q 0.05 0.10
Anntaylor Stores 1Q 0.46 0.46
(주당순익 예상치는 잠정치. 예상치 및 이전수치는 회계상 예외항목 제외)
※출처: First Call/Thomson, Barron's Online에서 재인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