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순위IB 가운데 재선정, 6월 매각입찰 아직은 유호
산업은행이 주도하는 대우조선해양 매각을 위한 선정위원회가 지난 16일 골드만삭스를 대우조선 매각자문사 계약단계에서 탈락시킨 것은 입장 차가 너무 컸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산은 관계자는 18일 "골드만삭스측은 이해상충방지 원칙에는 공감을 했지만 우리 요구를 받아들일 경우 '부담이 너무 클 수 있다'는 입장과 함께 지난 16일 계약내용에 대한 최종제안을 보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선정위원회는 골드만삭스가 제안한 내용이 선정위가 요구한 것과 어긋나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결론을 낸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해상충방지에 대한 적용 방법과 대상, 그리고 문제가 불거졌을 때 책임지는 방법 등에 대해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결국 무산된 셈"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산은에선 항간에 알려진 것처럼 골드만삭스측에 무한책임을 요구한 것은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기준을 정하고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책임을 져 달라는 것이었는데 결과적으로 골드만삭스는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이에 따라 선정위원회는 빠르면 19일 중으로 긴급회의를 열고 지난달 매각자문사 선정 때 응찰했던 차순위 외국계투자은행 등을 놓고 새로운 자문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위원회는 새로 선정할 자문사 역시 골드만삭스에 요구했던 것과 같은 수준의 이행상충 원칙과 적용 기준과 방법 등에 따라 책임을 진다는 내용을 요구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산은 관계자에 따르면 비록 매각자문사 선정이 늦춰지더라도 8월 중 우선협상대상자의 윤곽을 잡으려 했던 목표에는 차질이 없도록 최대한 서두를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종배 산은 부총재는 지난 14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매각자문사 확정과 더불어 매각절차와 방법, 특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기준과 평가방식 등을 확정한 다음 입찰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입찰을 받기 시작하면 모든 응찰자에 예비실사를 허용하고 숏리스트로 적정 이상 업체로 압축한 다음 1차 정밀실사를 진행한 뒤라야 우선협상대상자는 윤곽을 잡을 수 있다.
이들 두 차례 실사를 각 4주 안팎으로 한다면 6월 중으로 선정위원회가 입찰을 마쳐야만 8월에 우선협상대상자의 윤곽을 잡을 수 있을 전망이다.
금융계 일각에선 어차피 매각절차와 방법을 확정하는 일에 걸리는 시간이 특정하게 있는 것이 아니고 5월도 2주 동안이 남아 있기 때문에 아직은 매각 지연 가능성을 점치기에 이르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