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Newspim=김사헌 이기석 기자] 역외시장에서 원/달러 선물환율이 5월 들어 처음으로 내렸다.
거래일 기준으로는 여드레만이다.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미국 주식 등 금융시장이 반등 양상을 보이고 이에 따라 글로벌 달러가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적으로는 경상수지 적자에 물가 급등으로 경제 펀더멘탈이 약화되고 있으나 원/달러 환율이 단기 급등한 상황에서 기술적 저항을 맞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미국을 중심으로 한 국제금융시장이 다소나마 호흡 조절에 들어가면서 국내 주가도 급등하고 외국인도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외환수급상 차익매물을 동반한 가운데 국제유가 조정에 따른 결제수요의 황급함이 다소 완화되고 외국인들의 주식 순매도로 매수에 열중했던 역외세력들도 매수강도를 낮추는 것으로 분석된다.
국제유가가 사상 최고치 경신 이후 조정을 보이고 국내 주가도 상승하고 있어 원/달러 환율도 1040원대에서 그간 포지션을 정리하며 탐색 양상을 보일 전망이다.
16일 해외브로커에 따르면, 15일 뉴욕 역외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짜리 선물환율(FWD)은 1045.20/1046.00으로 전날보다 3.80/4.00원 하락하며 마쳤다.
뉴욕시장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 4월 30일 1004.00으로 1000원대로 올라선 이후 보름만에, 거래일 기준으로는 여드레만에 하락했다.
이날 장중 고점은 1049.00원에 찍혔고 하락 조정을 보이면서 1046.00원까지 저점을 낮추면서 약세 분위기에서 마감됐다.
국내시장에서 1050원의 저항을 뚫고 이틀씩이나 장중 1050원대 안착을 시도했으나 이내 무산됐고, 미국 주가와 달러, 채권이 상승하면서 차익매물이 조정을 불러온 것으로 보인다.
국제유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국제금융시장은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를 넘어서면서 연일 사상 최고치 경신을 지속하다가 잠시 휴지기 상태를 보이는 것을 두고 말들이 많은 상태이다.
단기적인 기술적 조정, 즉 단기 급등으로 일단 차익실현을 하고 나서 보자는 것인지, 아니면 현재의 미국시장에서 금리인하 중단에 이어 하반기 금리인상설이 나오는 상황에서 상품시장으로 대거 유입된 자금흐름이 바뀔 것인지가 주요 논란의 중심에 놓여 있다.
물론 그 기반은 미국이 서브프라임 부실 악재를 딛고, 드디어 바닥을 다질 것이냐는 것이 핵심이며, 경제쪽으로는 인플레이션 압력과 더불어 경기침체 논란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가 핵심 논제이다.
미국의 연방준비제도 벤 버냉키 의장이 앨런 그린스펀 전 의장의 정책기조를 이어 금리인하를 지속해 왔고, 또 금융부실을 잠재우고 혹여나 1920년대 대공황(Great Depression)같은 사태를 막기 위해 그 처방으로, 자신의 연구결과에서 획득한 별명인 '헬리콥터 벤'을 증명하듯이, 달러 유동성을 '대량 살포'하는 방식이 통하고 있는지는 아직 판단하기 이른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최근 버냉키 의장이 자기 연설에서 스스로 밝혔듯이, '단기 금융시장은 다소 진정되고 있으나 인플레 등 위험이 모두 사라진 것은 아니다'는 정도의 잠정적인 '판단'은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인식에서 국제 금융 및 상품 시장은 행로를 바꿔야 할 것인지를 두고 고민을 좀더 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미국 증시 주요지수는 재차 상승했다. 지난 달 미국 산업생산이 크게 감소하는 등 거시지표가 다소 약하게 나오기는 했지만 크게 우려할 정도는 아니었고, 유가가 장중 2달러 이상 하락한 것이나 인수합병(M&A) 재료가 부상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야후에 대한 칼 아이칸의 행보 소식 외에 CBS가 C넷을 프리미엄 45%를 붙인 18억 달러 현금으로 인수할 것이라고 밝힌 것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C넷의 주가는 43.5% 폭등한 반면 CBS의 주가는 2.4% 하락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94.28포인트, 0.7% 상승한 1만 2992.66을 기록, 다시 1만 3000선을 코 앞에 두게 됐다. GM이 5.2%나 급등했고 인텔의 주가는 4.7% 상승했다. 휴렛팩커드의 주가가 2.4% 오른 가운데, 셰브론이 1.5% 상승했다.
S&P500지수는 14.91포인트, 1.1% 상승한 1423.57로 마감했다. 에너지업종지수가 2.2% 상승하며 선두에 섰고 정보화기술(IT)업종지수가 2.1%로 그 뒤를 이었다. 설비업종지수가 0.2%하락해 10개 업종지수 중 유일하게 하락했다.
나스닥지수는 야후와 C넷 등 M&A 재료가 부각되면서 37.03포인트, 1.5% 급등한 2533.73을 기록했다.
이날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거시지표 약세를 재료 삼아 재무증권 금리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무엇보다 이날 채권 만기도래 및 이자상환에 따라 유입된 자금이 재투자되면서 수급여건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판단된다.
외환시장의 미국 달러화는 엔화 대비로는 약세를 기록한 반면 유로화 대비는 소폭 강세를 기록해 엇갈렸다.
원유 6월 선물 가격은 장중 120달러 선까지 하락한 뒤 후반 낙폭을 거의 줄여 10센트 하락한 배럴당 124.12달러를, 국제 금선물 6월물은 13.50달러 상승한 880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단위: 포인트, %)
-----------------------------------
지수명....... 종 가........ 증감 (변동폭)
-----------------------------------
다우지수.. 12,992.66...+94.28 (+0.73%)
나스닥...... 2,553.73... +37.03 (+1.48%)
S&P500..... 1,423.57... +14.91 (+1.06%)
러셀2000...... 743.38... +7.31 (+0.99%)
SOX............ 419.72... +8.43 (+2.05%)
유가(WTI)..... 124.12... -0.10 (-0.08%)
달러화지수..... 73.30... -0.05 (-0.07%)
-----------------------------------
※ 출처: WSJ, StockCharts
(단위: %)
---------------------------------------------------------
구분..... 3개월........ 2년물......... 5년물........ 10년물........ 30년물
--------------------------------------------------------
14일 1.82(+0.00). 2.51(+0.04). 3.20(+0.03). 3.91(-0.01). 4.61(-0.03)
15일 1.83(+0.01). 2.42(-0.09). 3.08(-0.12). 3.81(-0.10). 4.55(-0.06)
---------------------------------------------------------
※ 출처: Bloomberg Market Data,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단위: 달러, 엔, 스위스프랑)
--------------------------------------------------------
구분 EUR/USD USD/JPY EUR/JPY GBP/USD USD/CHF AUD/USD
--------------------------------------------------------
14일 1.5478.... 105.00.... 162.54.... 1.9469.... 1.0539.... 93.39
15일 1.5448.... 104.62.... 161.62.... 1.9472.... 1.0554.... 93.98
--------------------------------------------------------
※ 출처: FXCM, 종가는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