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자본 증강이 손쉽게 이루어질만큼 시장의 수요가 안정적이고 폭도 넓은 편이라 우려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금융기관들이 암울한 실적 결과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증권발생을 통해 자본을 증강하려는 계획을 내놓고 있지만, 머니매니저나 헤지펀드 나아가 국부펀드에 이르기까지 주요 채권 투자자들이 이 같은 흐름을 반기고 있다고 전했다.
AIG는 신규 증권발행을 통해 125억 달러에달하는 자본을 증강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규발행에는 보통주 외에 의무전환우선주(mandatory convertible securities), 하이브리드증권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또 지난주 목요일 패니매(Fannie Mae)는 22억 5000만 달러 규모의 의무전환우선주와 보통주를 발행했으며 또한 다음주 비전환우선주를 발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런 식으로 미국 금융기관들은 올들어서만 464억 달러의 우선주를 발행했다.지난해 첫 5개월 동안 271억 달러 우선주 발행 실적에 비해 대폭 증가한 것이다. 금융기관들이 발행한 전환사채 및 보통주의 경우 412억 달러로 지난해 1/4분기 동안 불과 46억 달러 발행 규모에 비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앞으로도 새로운 증권 발행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시장이 글로벌화되어 있고 발행 여지가 많은 것으포 평가된다.
하지만 투자자들이 신용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짐에 따라 과거에 비해 더 높은 투자수익률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발행기관들은 이런 요구를 들어줄 수밖에 없는 상황.
이 같은 높은 요구를 들어주면서 금융기관들은 규제당국이 요구하는 자본 요건을 높일 수 있게 된다. 의무전환 및 하이브리드 증권 등과 같은 우선주는 채권이자 증권의 성격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데, 신용평가업체들이 채권이 아닌 주식으로 취급해주고 있다.
기관투자자들이나 머니매니저들 그리고 국부펀드에 이르기까지 모든 유형의 투자자들은 높은 신용등급을 가진 금융기관들이 발행하는 이런 다양한 증권을 매수하는데 열심인 것으로 알려진다.
이전까지는 안전자산 도피에 따라 단기 국채시장에 유입되던 이들 투자자들의 자금은 이제는 좀 더 높고 안정적인 수익률을 보장하는 대형 금융기관들의 발행 증권 인수 쪽으로 이동하고 있는 상황.
스털링스테이모스캐피털매니지먼트(Sterling Stamos)의 수석채권전략가 마이클 캐스너(Michael Kastner)는 "발행 계획이 발표된 지 두 시간 뒤면 '딜던(deal done)' 상태가 될 지경"이라고 최근 분위기를 전했다.
패니매의 경우 당초 40억 달러 규모의 보통주와 의무전환사채를 발행하려고 했다고 수요가 넘치가 발행 규모를 5억 달러 늘였다.
한편 지난주 미국 국채시장은 고유가와 주가 하락 그리고 신용 우려 재부각 등으로 인해 강세를 보였다. 주말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기는 했지만, 주요 만기별로 국채 금리는 일제히 주간 하락세를 기록했다.
채권전문가들은 그 동안 투자자들이 경기나 신용시장 전망에 너무 낙관한 경향이 있으며, 따라서 위험 재평가 양상이 전개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미국 재무부가 차환발행을 마친 가운데 이번주 만기 도래하는 국채가 원금만 740억 달러에 이자가 175억 달러에 달해 이 상환 자금 중 일부가 국채에 재투자될 것이란 기대가 형성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