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올라프 운터로버도어스터(Olaf Unteroberdoerster) IMF 홍콩 주재관은 홍콩 상공회의소 오찬에 참석한 자리에서 "세계 경제 회복은 6개월전 IMF가 예상했던 것보다 느리게 진행될 것"이라며, "세계경제 전망은 한해 전에 비해 훨씬 더 악화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이 3% 아래로 떨어지는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IMF는 지난 4월 초순 제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7%로 제출한 바 있다.
운터로버도어스터 주재관은 금융 혼란으로 인해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미국 주택시장이 회복조짐이 없기 때문에 2009년까지 금융위기 영향이 지속되면서 성장률 둔화 영향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신흥 경제는 예상보다는 느려지더라도 여전히 활발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최근 10년간 추세 성장률을 웃도는 높은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그는 선진국과 신흥경제가 서로 엇갈림을 보이고 있기는 해도 '디커플링'된 것으로 보기는 힘들며, 중국은 미국과 유럽 등의 수요에 대해 노출이 커졌기 때문에 올해 9% 성장률을 기록하는데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의 경우 영향이 좀 더 적을 것이라고 했다.
운터로버도어스터 주재관은 "아시아 금융시장의 미국에 대한 익스포저가 늘어난 만큼, 아시아는 금융시장의 움직임처럼 경제 성장 역시 미국 경제와 좀 더 동조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향후 위험 요인에 대해 그는 여전히 미국 주택시장 조정에 따른 경기하방 위험이 지속되는 동시에 세계 인플레이션이 우려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