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장중 120달러를 돌파하는 급등 움직임 속에서 정유사 중심의 결제수요가 환율 상승요인으로 작동했고 역외쪽도 달러 매수세에 가담하면서 상승폭을 넓혀갔다.
(이 기사는 6일 오후 4시 22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14.50원으로 전날보다 4.90원 상승 마감했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상장된 달러선물 5월물 1015.80원으로 전날보다 4.50원 상승한 채 거래 마감됐다.
이날 현물환율은 1010.00원으로 전날과 비교해 0.40원 상승 출발했고 이후 장초반 하락세를 보이면서 1007.20원까지 단기 낙폭을 확대했으나 이후 꾸준한 달러 매수세가 유입돼 1017.30원까지 상승하기도 하는 등 상승 추세를 이어갔다.
결국 1015원에 바짝 접근하면서 지난 3월 17일 1029.20원으로 마감한 이후 7주만에 최고치로 장을 마쳤다.
하루동안 은행간 거래량은 92억 7400만 달러를 기록했고 오는 7일 매매기준율(MAR)은 1012.90원으로 집계됐다.
지난주 미국의 4월 비농업부문 고용 창출은 2만명이 감소해 시장의 예상보다 긍정적이었고 ISM 제조업 지수도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등 긍정적인 흐름이 시장에 영향을 끼쳤다.
이로 인해 국내 증시는 10포인트 이상 오르면서 1860선에 바짝 접근했고 외국인은 400억원 가까운 증시 매도세로 돌아섰지만 장 초반에는 증시 매수세에 가담하는 등 혼조 양상을 보였다.
시장참여자들은 당분간 환율은 상승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면서 양방향이 열려있는 수급 싸움이 이어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최근 물가 상승이 크게 부각되면서 정부가 환율을 마냥 상승세로 이끌 수만은 없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시중은행 딜러는 “현재 수출업체 네고 물량 등이 별로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고 정유사들을 중심으로 결제수요 등은 꾸준하게 나오고 있는 형편”이라며 “수급이 일방적으로 쏠리는 모습은 아니여서 양방향이 열려 있는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시중은행 다른 딜러는 “사실상 환율은 이제 기술적으로도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고 보면 되지만 다소 과도하게 상승한다는 분석도 있을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1020원에서는 막힐 가능성이 있고 수급 위주의 장세는 며칠 더 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일단 정부가 수입물가 불안 등으로 환율 상승에 두려움을 갖고 있는 만큼 이 레벨 부근에서는 개입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라고 점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