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가 5월 기준금리를 내리느냐, 동결하느냐에 따라 채권금리는 출렁거릴 수 있다. 기준금리 결정 못지 않게 추가인하 가능성을 열어놓을지 여부도 채권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이 기사는 5일 오후 2시43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 5월 금통위 불확실성 크다.. 변동성에 주의하며 신중접근 필요
금통위 결과에 따라 5월 채권금리의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하지만 5월 금통위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예상하기가 쉽지 않아졌다.
경기가 하강국면에 진입한 가운데 물가오름세가 더욱 가팔라졌기 때문이다.
뉴스핌의 5월 금리전망 설문조사는 5월 금통위 예측에 초점을 맞췄다. 설문조사 결과로도 예상이 상당히 엇갈렸다.
금통위원들도 결정이 쉽지 않을 것임을 예고하는 것일 수도 있다.
그만큼 5월 금통위는 불확실성이 높고 금통위의 선택에 따라서는 채권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열려있다.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한 것 같다.
◆ 5월 기준금리 인하 vs 동결: 60% 대 40%
뉴스핌이 채권전문가 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5월 금리전망 설문조사 결과 5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란 답변은 6명, 동결할 것이란 답변은 4명으로 인하가 동결보다 약간 더 우세했다.
기준금리를 내린 후 추가인하 가능성을 시사할 것으로 본 응답자는 6명중 절반인 3명이었고 시사하지 않을 것이란 응답자가 나머지 절반인 3명이었다.
기준금리를 내린 후 추가인하를 시사할 것이란 응답과 그렇지 않을 것이란 응답이 팽팽하게 맞섰다.
5월에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응답자 4명중 3명은 향후 기준금리인하를 시사하는 코멘트를 할 것이라고 답했고 나머지 1명은 인하가능성을 시사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기준금리를 5월에 내리든 내리지 않든 앞으로 인하 가능성을 시사할 것이란 응답과 시사하지 않을 것이란 응답이 6대4로 나타났다.
기준금리를 5월에 인하할 것이란 응답이 인하하지 않을 것이란 응답보다 약간 많은 것처럼 앞으로 인하 가능성을 시사할 것이란 응답이 그렇지 않을 것이란 응답보다 약간 많았다.
그러나 그 차이는 크지 않았다. 시장의 컨센서스가 어느 한 쪽으로 크게 기울어져 있지 않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 5월중 3년국고채금리 4.75-5.06% 예상.. 기준금리 따라 방향 결정
5월 금리전망 설문조사 결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 평균 예상범위는 4.75-5.06%,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 예상범위는 4.81-5.13%로 각각 나타났다.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 예상범위는 지난주말 종가 4.90%에 비해 아래로 0.15%포인트, 위로 0.16%포인트 열어놓은 것이다.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 예상범위는 지난주말종가(4.98%)에 비해 아래로 0.17%포인트, 위로 0.15%포인트 열어놓았다.
이 두가지 채권수익률 모두 위아래로 각각 0.15%포인트 정도 변동성을 가질 것으로 보는 견해가 지배적임을 알 수 있다.
5월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인하 또는 동결하느냐와 추가인하 가능성을 열어놓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 채권금리가 위 또는 아래로 변동성을 띨 수 있다고 시장참가자들은 보았다.
◆ 금통위 4가지 시나리오.. 선택따라 변동성 클수도, 작을 수도
5월 금융통화위원회는 어떤 선택을 할까?
금통위의 선택은 대체로 4가지 시나리오로 나눠 볼 수 있다.
첫 번째 기준금리를 현재의 5.0%에서 4.75%로 0.25%포인트 인하하면서 추가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린후 추가인하 가능성을 시사하지 않고 당분간 관망하겠다는 입장을 취하는 것이다.
세 번째는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6월이후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다.
네 번째는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향후 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을 피하면서 당분간 관망하겠다는 입장을 취하는 것이다.
뉴스핌의 설문조사에서는 첫째, 둘째, 세 번째 시나리오가 똑같이 30%씩 표를 얻었다. 네 번째 시나리오는 10%를 얻는데 그쳤다.
네가지 시나리오중 첫 번째가 현실화될 경우 채권시장은 랠리를 할 것으로 보인다.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 기준 4.75%를 깨고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
두 번째 시나리오가 선택되면 채권금리는 현재의 금리를 수준으로 위아래 10bp를 레인지로 한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세 번째 시나리오가 성사되면 채권금리는 두 번째 시나리오와 마찬가지로 현재의 금리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레인지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가능성이 낮지만 네 번째 시나리오가 현실로 나타나면 채권금리는 큰폭의 반등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의 채권금리는 기준금리인하를 이미 선반영했는데 기준금리인하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바뀌면서 급한 손절매도와 매도플레이가 복합적으로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경제지표는 경기가 하강하고 있는 반면 물가는 상당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한 두가지 변수가 충돌하고 있기 때문에 첫 번째나 네 번째 시나리오가 선택될 가능성 보다는 두 번째 또는 세 번째 시나리오가 낙점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릴 것 같다.
금통위의 시나리오에 따라 채권시장의 변동성이 작을 수도 클수도 있는 셈이다. 5월 금통위는 올해 채권시장에 큰 분수령이 될 수 있는 만큼 대응을 잘해야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