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곡물 가격 등 상승 분이 시차를 두고 공산품, 개인서비스 요금 등에 반영되는 데다 환율 상승세까지 가세해 물가에 부담을 주고있기 때문이다.
(이 기사는 28일 오후 4시 39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29일 뉴스핌이 국내외 금융회사 소속 이코노미스트 10명을 대상으로 4월 소비자 물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년동월비 3.93%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6개월째 3.0%대 증가세를 이어가는 것이며, 특히 작년 12월 이후 5개월째 한은의 관리범위 상단인 3.5%를 초과하는 것이다.
기관별로는 동양종금증권이 4.3%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제시했으며, SC제일은행이 3.7%로 가장 낮은 상승률을 예상했다.

◆"국제유가와 환율이 물가의 적"
국제 유가가 날씨가 따뜻해졌음에도 꺾일 줄 모르고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국제 농산물 가격 또한 상승세가 지속됐다.
특히 원/달러 환율이 1000원대에 육박하는 상승세를 지속함에 따라 물가 부담으로 연결되는 상황이다.
이에 수입물가 → 생산자물가 → 중간재물가 → 소비자물가로 이어지는 물가 상승 연쇄고리가 끊어지지 않고 있다.
이달 소비자물가 역시 유가와 환율 영향으로 공산품 및 개인서비스 요금이 상승세를 주도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계절적으로 농산물 출하량이 늘어나며 농산물 가격이 떨어져 물가 안정에 기여해야하나 수입 농산물 영향으로 이같은 효과도 기대하기 어렵다.
임노중 교보투신운용 이코노미스트는 "예년에는 농산물 가격이 계절적인 영향으로 4~5% 가량 떨어졌으나 올해는 출하량이 증가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하락폭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마주옥 키움증권 이코노미스트 역시 "농수산물 가격이 안정됐겠지만, 전반적인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았을 것"이라며 "원/달러 환율 상승 영향으로 원자재가격의 높은 상승세가 이어졌고, 경기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공산품 및 서비스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간 것"이라고 분석했다.
◆"5월이후 4%대 상승률 전망"
이코노미스트들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다음달부터 4%대로 진입하는 등 상승폭이 더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유가와 환율 영향이다.
3/4분기나 돼야 물가가 안정세로 들어갈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전민규 한국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수입물가 자체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소비자물가보다 급등해 시차를 두고 영향을 주고 있다"며 "물가상승세가 강하게 진행되고 있어 빠르게 진정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상재 현대증권 이코노미스트 역시 "국제유가 및 곡물가를 포함한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요인의 국내 물가 전가 압력이 지속되고있다"며 "공업제품을 중심으로 한 물가상승압력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물가 고공행진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석태 씨티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앞으로 국제 에너지와 식품 가격이 현 수준에서 더 큰 폭으로 상승하지 않는다는 가정을 한다면 헤드라인 인플레이션과 근원 인플레이션은 4.0%대와 3.5%대에서 머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